은빛 숲의 선물!-09

달콤시리즈 390-09 새로운 여정으로 이어진 길!

by 동화작가 김동석

9. 새로운 여정으로 이어진 길!





화가는

오랜만에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을 읽었어요.

이 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화가는 읽고 또 읽었어요.


“아무도 가지 않는 길!”
모두가 쉬운 것을 선택하고 쉽게 살고 싶은데 누가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가고 싶겠어요.

하지만

누군가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세상은 삭막할 거예요.


“맞아!

길만 봤어.

옆은 보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은 길만 생각한 거야.

나도 마찬가지고.”
화가는 오랜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이 후회스럽진 않았어요.

옆으로 자리한 존재에 의미를 부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부분만 보고 전체를 말하듯 그동안 길만 생각했어!

그 옆으로 자란 무수한 존재들이 있기에 <가지 않는 길>이란 시가 중요한데.”

다시

프로스트의 시를 읽었어요.


“점들이 모여야 선을 이룬다!

선이 모여야 면이 되고 면이 모여 입체적 피조물이 된다.

자연의 이치도 마찬가지로다!”

창작의 즐거움 속에서 작품 속 다양한 요소들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했어요.

화가의 붓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것들이 자리했어요.


“점이 모여 마법을 부리기 시작한다!

그 길 위에 밝음과 어둠이 상존하는 관계의 연속성이 있다.

깊이 성찰해 본다면 삶의 흔적과 같은 것이 곧 완성된 작품.

아!

자유롭지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예술가의 영혼.”
화가는 앞만 보고 달려온 순간들이 잠시 부끄러웠어요.

지구가 평면 같지만 동그란 것을 잊었던 것 같았어요.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가 긴밀하게 모여 있는 존재일 텐데 누군가 갔던 길과 앞만 보였어요.

다른 길도 옆도 보지 못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어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떠날 준비가 필요해!”
화가는 그동안 왔던 길의 반대편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앞만 보던 순간들을 정리하고 옆을 보는 연습을 했어요.


“길들여진다는 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화가는 새로운 작품 구상을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또 많은 책을 읽었어요.




지속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의미!
그렇다.
새로운 여정을 위한 보따리 속에는
반드시
앞만 보지 말고 옆을 보고 통찰하는 마음을 넣고 떠나자.



“할머니!

숲 속에 길이 있는 것 같아요.

나무 같이 보이기도 해요.”
새로운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손녀들은 작품에 대한 의견을 할머니에게 이야기해줬어요.


“정말!

그렇게 보여.”
할머니는 아림이가 작품을 볼 때마다 그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할머니!

숲 속의 시원함이 느껴져요.

그리고

점들이 모여 큰 숲을 이루고 있는 듯해요.”
아림이는 더 깊은 의미를 담아 작품 설명을 했어요.


“그렇단 말이야!”


“네!”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모여 하나의 우주가 되듯

숲 속에서도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있었어요.


“할머니!

이 작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림이는 작품이 창작되기 전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어요.


“우선!

바실리 칸딘스키와 반 고흐 화가 작품을 감상했지.

그리고

프로스트 시인을 생각하며 그리게 되었어.

점·선·면을 융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책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숲 속에 난 두 길이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란 시를 읽고 작품을 구상했단다.

그리고

반 고흐의 작품에서 숲과 나무의 가치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단다.”
하고 할머니는 작품 구상을 하기 전의 생각을 손녀에게 말해주었어요.


“반 고흐와 바실리 칸딘스키 작품도 보고 싶어요!”
아림이는 할머니가 말한 작가의 작품도 보고 싶었어요.


“할머니 방에 가면 책상 위에 작품집이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할머니는 손자와 손녀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었어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물어서라도 알려주려고 노력했어요.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란 시는 학교에서 아마 배울 거야.”


“정말이죠!”


“할머니도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배워서 알게 된 거야.”


“그렇군요!”
아림이는 미술관을 나와 할머니 집으로 달려갔어요.

빨리

반 고흐와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이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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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류영신 작가

류영신 작가 / 고기리 피아나 카페 새로 오픈(180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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