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숲의 선물!-에필로그
달콤시리즈 390 에필로그
에필로그
오래오래
관찰하다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 나타났다.
그것은 곧 축복이었다.
무엇을 쓸까 하고 딜레마에 빠져있을 때
또 다른 작품이 선물한 것은 바로 보이는 경계만 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은빛 숲 속 깊이 들어가 봤다.
또
그곳에서 만난 자연의 산물들과 대화를 했다.
땅과 하늘 사이에
우뚝 선 자작나무 사이로 보이지 않던 창작의 에너지들이 보였다.
멈춘 자리에서
예술가의 고통과 번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부분과 전체를 통해 무엇을 취하고 버릴 것인가도 생각했다.
숲과 나무의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연결 고리를 연상하게 해주는 자연의 소리에 심장이 뛰었다.
프랑스 니스를 여행하며 샤갈을 만났고 마티즈를 만났었다.
그 순간을 뒤돌아보면 참으로 행복했다.
여행이란
나중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는 것이 좋았다.
류영신 작가의 대작들을 만나며 머릿속에서 샤갈이 자꾸만 생각났다.
그리고
반 고흐와 안도 히로시게의 매화 작품이 영화처럼 스쳐갔다.
바람 부는 날!
작품 속에서 조심스럽게 매화꽃이 떨어질까 걱정했었다.
오늘
맑은 하늘을 보며
찰나의 순간 하늘에 닿을 자작나무가 걱정되었다.
벌써
유니끄 미술관 천장은 구멍 나 있었다.
동화작가 김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