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봐요!
유혹에 빠진 동화 155-07 그런가 봐요!
07. 그런가 봐요!
순자 할머니가 베개를 가져왔다.
들고 오기도 힘들 정도로 큰 베개였다.
순자 할머니는 큰 베개를 들고 오며 무슨 사연으로 버려졌는지 궁금했다.
“이 베개에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김 사장은 책상 앞에 앉아 일하다 큰 베개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생각해 봤다.
일을 다 마친 김 사장은 소파에 앉으며 커다란 베개를 안았다.
“넌!
무슨 사연이 있는 베개니?”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에 다니는 서진 언니의 베개입니다.”
하고 서진이가 버린 큰 베개가 말했다.
“그런데!
왜 버린 거야.”
“언니가 사랑하는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그래서
선물로 받은 이 베개를 버렸어요.”
“헤어진 이유가 뭐래?”
김 사장은 궁금했다.
남녀가 만나고 이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 같았다.
“언니는 지방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남자 친구는 유명한 대학 나왔어요.
그런데
남자 친구 엄마가 지방대 나왔다고 둘이 사귀는 걸 반대해 헤어지게 되었어요.”
“요즘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게 아니고 이제는 대학을 먼저 보는구나.”
“사람들은 그런가 봐요!
언니가 울면서
지방대 나왔어도 좋은 회사에 다니는 데 너무 속상하다고 했어요.
하지만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미국으로 유학 간다고 회사도 그만두었어요.”
“그랬구나!
그렇다고 널 버리다니.”
“전!
버린 게 아니고 재활용센터에 보내려고 내려놨는데 여기 오게 된 거예요.
언니가 미국까지는 가져갈 수 없다고 했어요.”
“그렇지!
남자 친구가 사준 걸 미국에 가서 보면 속상하겠지.”
“저는 언니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언니는 회사에서 집에 오면 많이 울었어요.
지방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약사가 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사람대접도 해주지 않는 현실을 많이 아파했어요.”
“그게!
사람들의 문제다.”
“또
남자 친구랑 싸울 때마다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고민도 많이 했어요.”
“자존심은 왜 상해!”
“언니를 이해해주지 못한 남자 친구 때문이었어요!
언니가 내일 미국에 가는 데 저도 슬프고 속상해요.
만약
그 남자 친구랑 결혼했으면 이렇게 버려지지 않았을 텐데.”
“그렇구나!”
“하지만
착한 아저씨 만나니 기분은 좋아요.”
“내게
이야기해 줘 나도 기분이 좋다.”
“이제
저는 어떻게 돼요?”
“음!
좋은 친구를 찾아주고 싶구나.
넌 성격이 아주 좋으니 예쁜 아이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좋아요!
아저씨만 믿을 게요.”
“그래!
기다려 봐.”
김 사장은 커다란 베개를 집에 가지고 가 깨끗이 세탁했다.
아내에게 아주 예쁜 베개 커버도 새로 만들어오게 했다.
"민지야!
아저씨가 선물 가지고 왔다."
김 사장은 마을 끝자락에 할머니랑 둘이 사는 민지를 찾아갔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착한 민지가 인사했다.
"민지야!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밤마다
할머니랑 같이 베고 자면 좋을 거야."
하고 말한 김 사장은 큰 베개를 민지에게 주었다.
"고맙습니다!"
민지가 인사하고 포장지를 뜯었다.
"할머니!
베개가 너무 커요."
하고 민지가 말하자
"크면 좋지!
이제 손녀랑 같이 베개하고 잘 수 있어 좋다."
하고 할머니도 좋아했다.
김 사장은
동네에 사는 착한 민지에게 큰 베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베개 #가죽 베개 #김 사장 #덕배 할아버지 #순이 할머니 #은서 할머니 #겨울 #부산댁 #행복한 고물상
#로또 고물상 #베개 고물상 #변두리 고물상 #만물 고물상 #화곡동 고물상 #잔소리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부산 휴게소 #막걸리 #술국 #김치전 #금덩이 #반려동물 #해피 #강아지 #이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