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에게 물어봐!

김시준 어린이 그림동화 18

by 동화작가 김동석

펭귄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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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들을 키우려면 이글루를 지어야 해!”

황제펭귄이 말했어요.


기후 변화가 심해지자

펭귄들은 북극 추위를 이겨내기 힘들었어요.


어린 펭귄들을 위해서

어른 펭귄들은 열심히 이글루를 만들었어요.

북극에 사는 친구들도 추위와 싸우고 있었어요.


“이걸!

누가 만들었지?”

하얀 북극곰이 물었어요.


“펭귄! 펭귄!”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이 말했어요.


“이렇게 멋진 이글루를 펭귄이 만들었다고!”

북극곰이 다시 물었어요.


“그래! 그래!”

북극곰은 황제펭귄에게 달려갔어요.


“곰들도 이곳에 들어갈 수 있어요?”

북극곰은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글루에 들어가야 했어요.


“들어갈 수 있지만 지켜야 할 규칙이 있어요.”

황제펭귄이 말했어요.


“그게 무엇인가요?”

북극곰은 지켜야 할 규칙이 궁금했어요.


“이글루에 있는 동물들은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싸우거나 잡아먹으면 안 됩니다.”

황제펭귄이 말했어요.


“네!

규칙을 꼭 지키겠습니다.”

하얀 북극곰은 황제펭귄에게 약속을 하고

새끼 곰을 데리고 이글루 안에서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었어요.


펭귄이 만든 이글루에는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많이 왔어요.

펭귄들은 또 하나 이글루를 지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짓고 또 지었어요.

북극에 사는 모든 동물들이 이글루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호랑이도

북극에 놀러 왔다가 정글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글루에서 살게 되었어요.


“배고파! 배고파!”

호랑이는 배가 고팠어요.

하지만

이글루 안에서 사는 동물을 잡아먹을 수 없었어요.


호랑이는 밖으로 나갔어요.


“물고리라도 잡아야지!”

호랑이는 얼음을 깨서 구멍을 내기 시작했어요.

발톱이 부러지고 추웠지만 얼음에 구멍을 내고 손을 바닷속으로 넣었어요.


“앗 추워!”

너무너무 날씨가 추웠어요.


“이러다가!

물고기는커녕 내가 얼어 죽겠다.”

호랑이는 참고 또 참았어요.


“으윽!

손이 시려!”

호랑이는 물고기 다섯 마리를 잡았어요.

그리고

이글루에 있는 동물 친구들에게 한 마리씩 주었어요.


“고마워!”

펭귄과 북극곰이 호랑이에게 인사했어요.


북극곰이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 호랑이에게 주었어요.


“고마워!”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북극 동물들은 서로 의지하며 살았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어요.

동물들은 펭귄에게 인사를 하고 모두 집으로 떠났어요.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물들이 올 거야!”

황제펭귄은 더 많은 이글루를 지으라고 펭귄들에게 말했어요.






.. 서로 의지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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