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준 어린이 그림동화 19
숲이 준 선물!
..
“숲으로 이사를 가야겠어!”
모두 공기 좋은 숲으로 이사를 갔어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평화롭게 놀던 해바라기 꽃들은 숲으로 이사 온 사람들이 궁금했어요.
“이제야!
숲의 가치를 알았어.
바보 같은 인간들이야!”
나무들은 숲을 지키고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인간들은 자꾸만 숲을 해치고 오염시켰어요.
“좋아! 좋아!”
공부만 하던 시준이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숲으로 이사 온 뒤 너무 행복했어요.
“공기가 좋으니까 공부하고 싶은데!”
영희도 숲으로 이사 온 뒤 책상을 정리하고 공부를 했어요.
“딸!
무슨 일이야!”
엄마가 갑자기 공부하는 영희를 보고 놀랐어요.
“뭘!
내가 할 일을 하는 데!”
“엄마!
심장이 뛴다.”
엄마는 딸이 책상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어요.
“시준아!
오늘 숙제가 뭐야?”
영희가 시준이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숙제를 물어봤어요.
“응!
숲 속 풍경 그림 그리기.”
“뭐라고!
그림?”
“응.”
“시준아!
그림 하나 그려줘?”
영희는 그림 그리기를 싫어했어요.
“무슨 소리야!
스스로 그려야지.”
“넌!
그림 잘 그리잖아.”
영희는 큰 소리로 말했어요.
“야!
귀청 떨어지겠다.”
“그러니까!
그림 한 점 그려줘.”
“싫어!”
하고 말한 시준이는 전화를 끊었어요.
“이게!
내 부탁을 안 들어준다는 거지.”
영희는 방에서 나와 신발을 신었어요.
“어디 가려고?”
엄마가 물었어요.
“시준이한테!”
“왜?”
“엄마는 몰라도 돼!”
“책상에 앉은 지 1분도 안 됐는데 또 나가!”
하고 엄마가 말하자
“1분 넘었거든요!”
영희는 엄마가 하는 잔소리를 뒤로 하고 시준이에게 갔어요.
시준이는
방에서 열심히 그림 그리고 있었어요.
‘똑똑!’
영희가 노크를 하고 시준이 방문을 열었어요.
시준이는
누가 들어오는지 관심도 없었어요.
그림 그리기에만 집중했어요.
“그거!
나 줄려고 그리는 거지?”
하고 영희가 말하자
“깜짝이야!
뭘 준다고?”
시준이는 놀란 모습으로 말했어요.
“그 숲 속 그림말이야!
나 줄 거지?”
“무슨 소리야!
그림은 스스로 그려야지.”
“난!
못 그리잖아."
영희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점 하나, 선 하나, 면 하나만 그려도 그림인 거야!”
시준이가 말했어요.
“그래도!
난 이 그림이 맘에 들어.”
“그림은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게 중요하지 않다니까!
내 마음과 생각이 움직이고 가는 대로 그리는 거야."
시준이가 붓을 들고 영희에게 말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그림은 김시준 님께서 그리고
이 그림은 제가 가져갈게요.”
영희는 지지 않고 시준이를 노려보며 말했어요.
“싫다니까!”
“아줌마!
시준이가 그림 그려준다고 했으면서 안 준데요!”
영희는 거실에 있는 시준이 엄마에게 말했어요.
“호호호호!
잘 이야기해봐라.”
시준이 엄마는 영희와 시준이가 이야기하는 것을 거실에서 들었어요.
영희는 한 시간을 넘게 시준이를 졸랐지만 그림은 얻지 못했어요.
하지만
시준이가 도와준 덕분에 숲 속 그림을 한 점 그릴 수 있었어요.
“다음부터는 스스로 그리세요.”
시준이가 영희에게 말했어요.
“무슨 소리!
시준이가 도와주니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다음에도 부탁합니다!”
하고 말한 영희는 그림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내가 못하는 일은 잘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준이처럼 분명히 도와주는 친구가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