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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May 19. 2020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낀 자율

도쿄 81일 차

1.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1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세계는 20세기에 돌입을 하여 수많은 산업화, 그리고 적국과 우방국의 재 편성 등이 일어났다. 


2. 우리의 교육도 이제까지는 양반 중심의 추상적인 교육에서 일제시대를 맞이하며, 모두가 식민지의 충성된 역군으로서 성장하는 교육의 일괄 교육을 맞이했다. 


3. 1945년 9월 9일 일본의 최종 항복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고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산업역군을 위한 재료로서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에 돌입을 했다.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그런 교육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많이 부족하다. 단지 온몸에 스펙 (Specification), 즉 규격을 잔뜩 붙이고 나온 공산품처럼 되어 버린 우리들 인간이다. 



4. 2020년 코로나가 발생 후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인 없는 장기적인 자택 근무에 돌입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자택 근무는 위기시에 사용되는 수단이 아닌 보편적인 업무 형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화되고 있다. 


5. 나에게 있어서 자택 근무의 가장 큰 도전은 "자율"이라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이제까지 수많은 교육에서 자율이라는 것에 대해 배운 기억이 없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알아내고, 스스로 일어나는 그런 교육이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훅 하고 다가 온 듯하다. 


6. 자택 근무로 시간도, 활동도 많은 자율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 갈 것이다. 

그 자율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도 있지만, 결국 직장인은 성과로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7. 난 어제 아주 오랜 시간의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어떠한 연락도 없는 회사의 컴퓨터 앞에서 이것저것 끄적이는 시간으로 나의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8. 마치,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말이다.  


9. 오늘은 아침부터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운동을 하고 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반성과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아서 돌아왔다. 


10. 조금은 알겠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난 인생의 산책자가 아닌 개척자로서 살아가기로,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로 작정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은 어제처럼 살지 말아야겠다. 

자율에 놓인 회사생활은 나에게는 처음 있는 큰 과제다.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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