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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Nov 02. 2019

행복을 관찰해보기

행복을 찾아 떠나는 100가지 생각을 준비하며

 2018년 12월 31일

 매년 실시하는 우리 가족의 가족회의가 있었다. 


 올해의 잘한 일과 반성할 일 그리고, 내년의 계획을 세웠다. 

난 2019년의 계획으로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조금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말해 버렸다. 

"바로 책 2권 쓰기라는 과제였다."


2018년 12월 31일 가족회의 기록


 약 20년 전 군대 시절, 한창 국내의 위인전에 빠져있을 때, 허무맹랑 한 난 3가지 꿈을 꾸었다. 

 1) 언젠가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고 싶었고, 

 2) 신문과 방송에도 한 번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3) 마지막으로 내 이름의 책을 써보고 싶었다.

 어느덧 인생의 중반부에 들어가면서 나머지 꿈은 다 이루었지만, 내 이름의 책이 마음에 걸렸다. 물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지만, 난 마음에 가시처럼 걸려있는 그 느낌이 싫어, 도전하기로 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로 "내 이름으로 책 2권을 쓰기"라는 목표가 생겨버렸다.


 그리고 어제 두 번째 책을 완성하고 출판사에 투고를 했다. 그리고 투고하자마자 벌써 몇건의 긍정적인 연락을 받아 미팅을 하기로 했다. 

 무척 신이 났다. 아니, 너무 기뻤다.

  내 책을 만들어서가 아니라, 불가능했던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감이 날 기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맛있는 식사를 하러 사무실을 나왔는데...


 갑자기, 내머리 어디선가에서 "3번째는 뭘 쓸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해버렸다. 

 왜 그런 생각이 날 공격했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잠깐의 사이 행복감이 동시에 나에게 찾아왔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의 행복감이 넘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식사 가는 길을 포기하고, 근처 길가의 벤치에 앉아서 생각을 했다. 

 어떤 글을 써볼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며 내 마음속의 생각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 "행복"이다. 언제나 작은것에서 행복을 찾는 내 장점을 공유하고, 더욱 키워나가는 작업을 해보기로 했다. 


이제부터 조금씩 깊게 생각도 하고, 단순하게 생각도 하면서, 

가족, 음식, 여행, 지식, 업무, 친구, 취미에서 발견하는 행복을 관찰하며 글을 공유해 볼까 한다. 


 오늘은 남자팀들은 탱크를 구경하러 이제 출발한다. 다녀와서는 단골집에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간다. 

 벌써 행복하다. 


 *많은 구독과 공유는 언제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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