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을 가다
바로셀로나 성당과 가우디가 나를 죽이다
바로셀로나, 하면 일등으로 떠오르는 것은 가우디 설계의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이다. 135년동안 천재건축가 가우디의 설계대로 건축중인 성당이다. 그리고 두번째중 일급인 것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떠오른다. 젊은 시절 올림 픽이나 축구로 국뽕이란 말 조차 생기기 전 마라톤으로 일본을 이기고 앞으로 치고나오는 황영조의 모습과 중계 아나운서의 목소리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테이프를 끊고 있습니다. 그때 영광이 각인되어 나는 바로셀로나 하면 몬주익의 영웅을 떠 올리는 것이다. 그때 가슴 시원하게 뚫어주던 뭉클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암튼 그 몬주익의 영웅을 탄생시켜준 바로셀로나를 간것이다. 인생의 꼭지점같은 여행의 각을 가지고. 이제 다시 가기는 어려울 곳이다. 인생은 짧고 아직 갈 곳은 무지무지 많다. 돈욕심, 사람욕심,명예욕은 없는데 그저 바랑을 둘러메고 가야할 곳, 보고싶은 곳은 많은 것이다.
바로셀로나는 사그라다 성당을 보기위해 크르즈에서 만난 멤버들이 모여 비용을 각출해서 한국어 전문 가이드를 예약했는데 결과로는 대박급 이상이다. 그냥 우리몆이 뚜벅이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볼수도 있었으나 가이드선정은 탁월한 한수였다. 사실 크르즈는 조금 우아하게 재워주고 먹여주고 태워서 관광지 까지는 데려다 주면 관광지 관광은 알아서 해야 하는것이다.
이제 2029년이면 가우디 탄생100년이고 성당 완성은 2033년에서 끝난댄다. 사실 성당 성탑 한쪽에는 공사용 타워기계 설치되어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가이드가 설명하며 보여준 가우디설계의 카사바티오 건물과 카사밀라 건물들 스토리가 워낙 좋았다. 건물주의 가문들의 흥망성사, 그리고 초현실 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도 등장하여 보고듣는 나는 연신 감탄에 빠져 들었다. 처음 달리 그림을 보며 생각이 꺽어지는 충격을 받은 화가였다.
어디에도 없는 유토피아적인 건축물 그게 사그라다 성당이고 구엘공원이다. 구엘은 가우디 친구로 가우디 후원자로 구엘공원을 만든 사람이다. 성당과 구엘 공원은 택시로 6분 거리정도 된다. 잘 만난 가이드 덕분에 가우디의 영원한 흔적이 긷든곳 세곳을 택시로 이동하며 대 서사적 스토리와 기묘한 건축물을 감상할수 있었다.
사실 전날 배안에서 오카리나 연주하시는 우아한 세련미(연주시 한복을 입으심)선생님과 반주와 키맞춤을 하고 사그라다 성당에서 버스킹 할 생각이었으나 막상 현장에서는 발조차 디디기 힘들게 밀려드는 관광객들이 사그라다 성당 각 사방을 꽉 채우고 주변 공사와 성당 공사로 감히 버스킹 생각도 못하고 말았다. 그리고 성당과 가우디의 천재적인 설계 면모에 압도되어 무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먼저 택시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접근을 할 때도 되도록 건물을 못보게 하고 다른 건물에 가려진 골목에 내리게 했고 또 설명을 명로하게 하면서 시선을 못들게 45도 각도로 인도를 보게하며 가장 전망 좋은곳까지 시선을 올릴까봐 참 잼난 설명으로 시선을 잡았다. 드뎌 하나, 둘, 셋 짜자장~ 아 정말 웅장한 성당의 뾰족한 지붕들이 각 갈래로 하늘을 찌르는 광경에 압도 된것이다. 그때부터 우리는 모두 할말을 잃고 이어폰에서 쏱아지는 신급 가우디의 이야기들에 함몰되어 건축형태 보다가 가이드 보다가 가이드가 보여주는 현재와 과거의 사진들에 빠져들다 급기야 성당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성당을 들어가면서도 가이드는 같은 버젼을 다시 사용했는데 역시 하나,둘, 셋 짱아앙~~ 그냥 가우디와 성당은 경이 그자체다. 천재가 맞고 영원한 건축왕이 맞다.
가우디가 스페인을 먹여살린다. 우리가 갔던 가우디 흔적들에는 사람들이 밀려들었다는 표현이 맞다. 여행을 다니며 생경한 풍경만 만나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나지만 바로셀로나 사그라다 성당과 가우디는 나를 그냥 죽여 놓았다. 지금도 무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냥 언저리 스토리만 남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가실적에는 반드시 좋은 더듬이급 가이드와 같이해야 순도높은 깊이와 우주적 세계를 이해를 할것같다.
오늘로 일정이 마무리다. 갈아 엎어야 할 묵정밭을 잔뜩 남겨놓고 온 여행이라 마음이 무거웠지만 생애를 고생하며 함께한 아내가 좋아해서 마음껏 즐기기로 했던 시간이다. 하얀 종이배의 꿈에서 이야기 했듯이 아내에게 빚이많다. 이제 조금 갚는 기분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