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중세도시의 미모~~
지구촌 어느 골짜기를 가더라도 나는 신선한 새벽여명과 달달한 저녁노을 들의 반김을 당한다. 청주 무심천 노을과 하늘을 유독 뽀뽀같은 사랑을 해서 그런지 지중해 여행중 아침의 여명과 저녁놀은 어김없이 나타나 준다. 깊ㅇㄷ깊은 북유럽의 노을과 저 남미의 끝에서도 여명과 노을은 꼭 만나겠지.
몰타, 평탄하거나 밋밋한 언덕들에는 다랭이 논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경계선엔 제주도 농장처럼 돌담들이 둘러쳐저 있는게 인상적이다. 크르즈 선에서 내려 대절된 버스를 타고 도는데 바라다 보이는 풍경들이 수수하고 익숙하고 생경해서 마냥 탐색의 미를 즐겼다. 딩글리 절벽에서 지중해를 보는 풍경에는 파란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다의 광경들이 좋아 사진 찍기가 좋았다. 아내를 무슨 여왕 모시듯 사진을 찍는데도 풍경들과 모델이 질리지가 않는다.
크르즈에서 미리 한국어 가이드를 섭외를 했는데 이분은 버스와 코스를 잡아주고는 메인예약팀 가이들 하다가 중간중간 키를 잡아준다. 그래서 몰타의 맥주를 겯들인 몰타의 전통식 코스를 먹어 봤는데 우린 그냥 맥주를 반주로 먹을수가 있어서 좋았다. 늘 방문나라의 전통식사는 이질감을 앞에두고 접하다 맛에 반하는 격이다 보니 탐미적이다. 그래서 맥주나 반주가 반드시 있어야 좋다. 가격대비 맛과 호감은 보통의 별점이다.
사실 오늘쯤은 어디 한국식당을 만나 짜고 매운 김치찌개에 삼겹살과 소주를 겯들이면 최고일것 같은데 몰타에는 한국 식당도 검색되지 않고 그냥 가이드 추천식을 먹은것이다. 사실 크르즈 내에 식당은 많고 메인뷔페와 별식 예약가능한 식당들이 열곳이상이 된다. 식사는 모두 공짜로 다양하다. 다만 별식으로 예약하는 식당들에서만 주식은 공짜이고 물과 음료들은 돈을 내야한다. 크르즈 승선후 첫 외식이었던 셈이다.
세인트 존스 대성당, 로마, 제노바, 시칠리아 등에서 만난 중세성당들로 인해 성당의 피로감이 살짝 있는것은 사실이다. 나는 베네딕도라는 세레명으로 청주 서운동성당에서 성가대 활동의 전력이 있다. 그래서 이번 몰타에서는 성당을 피하고 자유여행으로 하고 싶었는데 세인트 성요한 대성당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기를 잘했다. 사실 나는 일행들에서 다들 조심하라고 이러다 다들 성당파 종교들에 흡수 되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다녔는데 이번도 그 가이드분께서는 성당은 들어가서 안내를 해 주시겠다고. 사실 난 빼다가 얼떨결에 들어 가려는데 뒤에 멘 빽팩을 검사당하고 가방을 앞으로 매고서야 입장했다.
와 한마디로 놀라 자빠질뻔 했다. 바닥의 대리석의 조각이음의 그림들, 벽면에 24순금들이 벽면 전체를~~ 성당측에서 가방을 앞으로 메라고 한 이유는 가방으로 벽을긁어 금쪼가리 따 넣어갈까봐 앞으로 메고 다니라고 한거였다. 암튼 중세 성당들은 무겁고 웅장하며 질리게 보면서도 묘한 매력에 빠져 감탄으로 끝나는 뭐가있다. 암튼 눈맛, 가이드님의 재미난식견의 해설로 듣는맛, 사진찍어야 할것같은 중세의 깊은 맛까지 더해 즐겁게 보냈다. 그러나 플래시 터지는 즉시 추방이고 벽에 손을 댓다가는 바로 퇴장이다. 암튼 사고없이 성당의 품위를 고스란히 담고 나온것이다. 가이드님의 점층법식 호기심유발 설명도 집중력을 키웠다. 내일 또 바로셀로나 가우디의 걸작 성당이 기다리는데 거긴 거기대로 또 다른 맛을 주겠지.
청주에서 짐에 꾸려온 소주팩 5개가 어제 저녁을 끝으로 동이났고 아숴워 어쩌나 했는데 크르즈로 들어오는 통로가 아예 매점을 지나야한다. 참 상술도 좋다. 이번에는 맥주캔과 보드카 한병을 샀다. 여행에는 반드시 반주가 함께해야 맛이난다. 같이 동행으로 즐기는 일행중에 애주가 친구부자가 있고 또 제천에서 오신 80세넘으신 형님도 애주님이시라 이번길에 좋은 길동무이다. 그 형님은 4홉들이 일곱병을 가지고 오셨는데 어제 저녁을 끝으로 떨어지셨단다. ㅎㅎ
어느새 7박 8일 일정도 이제는 이틀남았다. 이제 다리도 허리도 도보여행 숙달로 에너지가 빵빵하게 가벼워지니 여행도 끝나가는 중이다.
#하얀종이배의꿈 쿠파에서 울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