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J Jan 13. 2024

사내 상담센터에서의 관계상담

23년 11월 3주차 회고

상담센터에서 MBTI 와 TCI 검사 결과를 들었다. 문제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편감(끊임없이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드려는 사람이 인생에 나타난다는 점)을 명쾌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마음에 병이 있는 상태까진 아니라서, 다음 주 한번 더가면 상담은 아마 더 가지 않을 듯 하다.


내 인생 동안 사람복이 있었다거나, 어쩔줄 모르는 인기 속에 행복했다거나, 그런 적은 없다. 하지만 부족한 내 옆에 있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게 맞다는, 당연하지만 지금 필요한 생각을 다시금 했다.

그리고 나를 감정 쓰레기통화 될 위기에 놓는 새로운 관계는 다양한 장치를 걸어 막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가 됐든 나 또한 그 사람에게 얻어먹을 득이 있다고 판단해서 남아있는 것이니까.


사실 요즘 인생이 큰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관계 고민은 그 일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감정 쓰레기통을 만드는 사람들은 일부다.

억지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 그런 내 모습이 멀찍이서 보면 측은해 보이기도,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올 해만 봐도 결국 커리어도 그저 그랬고, 자기계발도 별로 안 됐고, 연애도 안 했고, 친구나 가족 관계도 보통이거나 일부 나빴으니, 한 해 별로 이룬게 없기 때문이다. 감정이 조금 걷히면 다음 번엔 긍정적으로 회고해봐야지.


* 내 고칠 점을 고민하니 부정적인 생각들 커지고, 무엇보다 회고를 위한 회고가 이어지는 듯 해서, 글쓰기는 잠시 중단하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감정 쓰레기통 메이커들의 패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