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둥글게> 소개글과 목차
말은 나를 이끈다.
할머니께서 찬찬히 이르시길,
“다 괜찮아. 걱정할 것 하나 없어. 다 괜찮아.”
아빠가 지나가듯 말하길,
“애썼어.”
그리고 엄마가 힘주어 속삭이길,
“재미있게 살아.”
엄마는 깜깜한 천장 아래서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면
마지막을 이렇게 당부하는 투로 끝맺었다.
“재미있게 살아.”
다른 건 못 지킬지 몰라도,
저 세 마디는 지키고 살겠다는
다짐이 어린 마음에 어렴풋이 들었다.
두 가진 지켰다.
이번엔 재미있게 살 차례다.
-마지막 편지
-My Life but Better
-샴페인 잔에 담은 우유
-하농
-천냥 빛
-내 원체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