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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해리 Jan 23. 2022

3년 간 11000여 건의 조회수를 달성해준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 

제가 제 블로그에 인사를 남겨 놓고 

브런치에 이렇게 늦게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

제가 2019년 1월 3일에 

브런치 승인을 받고 

2019년 1월 6일 첫 글을 게시한 후  

3년 만에 11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1월 6일 기준)

또한, 그 사이 

누적 라이킷 수는 1000여 개로 

상위 7%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2021년 11월 18일 기준)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하나, 

브런치에 발행한 제 글을 

과연 몇 분께서 

읽으셨는지, 또 감명을 표하셨는지

알게 되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성실함을 함께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을 하며 사니 

인생과 세상의 비애를 

필요 이상으로 알게 되나,

놀라운 일들을 참 많이 겪게 됩니다. 

제 글을 읽은 분들에게서 감상을 듣는 것이 

언제나 첫 번째 놀라움이고, 

존경하는 분을 만나뵙는다거나 

라디오와 같은 매체에 글이 실리기도 하는 

기쁨도 누려 보았습니다.


더 깊게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

여기는 브런치니

브런치에 관해 논하겠습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글을 쓰는 저에게 

브런치는 또 하나의 자극제였습니다.


브런치에 등록을 한 즈음이

곧 글을 쓰며 살겠다고 다짐을 한 즈음이었으니

브런치는 제 글을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또한,  1년 반 가까이 

최소 한 편, 많게는 네다섯 편의 글을 

매주 게재하면서 

작문의 긴장감과 엄격함을 

스스로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꾸준함만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3년 동안 브런치에 

다채로운 형식과 주제의 글을 시도한 모험이 

저에게는 큰 자부심입니다. 


영화, 음식, 패션, 스타일, 피아노 등 여러가지 주제에 관해

쓰고 싶은 말들이 봇물 터지듯 뇌리에서 쏟아졌고,

에세이 외에도 시, 각색 동화, 현장 기록, 글귀 그리고 예술까지 

글의 형태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발전시키는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르게 했습니다. 

다르게 했다는 긍지와 보람이 

3년 동안 제 안에 켜켜이 쌓였습니다. 

그토록 소중했던 개성을 지킬 수 있었어요.


또한

출판이 전부임이 아님을 깨달았으며, 

글을 영상과 음성, 그림으로도 전달하며

글에는 한계가 없음을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글의 질적인 수준에도 

노력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브런치 외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매일 쓴 글에는 

매주 브런치에 올릴 글 말고도

인터넷이 아닌 서적에만 부합하는 글, 

전시회를 목표하는 글, 

특히 소설도 있습니다. 


2020년 4월 무렵부터 

제 머릿속에는 

오십 편 가까운 소설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바로 착수하여 

느린 속도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글을 쓰는 일이 쉽지 않다고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힘들고 어렵고 답답한 건 

제가 원하는 글을 쓰고 

그 글이 세상에 온전히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조금 더 

천천히 깊이 생각하고 싶습니다. 

천천히 깊이 생각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2022년부터 

제 글을 보여주는 방식을 

브런치에만 국한하지 않겠습니다. 


브런치를 포함하여

출간, 매체, 브랜드 등 여러 모습으로 

제 글과 제 글을 하는 신념과 방법을 

표현하겠습니다. 


그 와중에도,

<인터뷰 프로젝트:나, 영수>는 

브런치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인터뷰 참여 방법을 참고하여 

동참해주세요.

함께하는 글인 만큼

애틋함이 남다릅니다. 


여기까지 

글을 하는 전해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하는 글에 

따뜻한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부단히 행복하시고요.


바다만큼 이로운 글 

언제까지고 

당신을 맞이합니다


글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자 합니다


보이지 않는 걸

보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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