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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해리 Mar 31. 2022

길거리 옷차림 ; 한국에서

2022.03.01~2022.03.31


왜 나일론이라는 소재가 사랑받는지 알 수 있는 찰나였다. 남자는 위아래를 똑같이 군청색의 나일론 소재로 입고 있었다. 윗옷은 블레이저 형식이었고, 바지는 일반 바지였는데 끝단이 고무줄이 있어 살짝 조여 있었다. 덕분에 포멀, 캐주얼, 워크 웨어, 원 마일 웨어의 모든 덕목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만 해도 충분히 특별했으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잠근 블레이저 아래로 삐죽 나온 현란한 무늬의 스카프식 목도리에 영원히 기억 속으로 각인되었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나를 빛내는 옷을 입어야 한다




매월 마지막날 길거리 옷차림

::

1000명의 옷차림을 

관찰할 날까지 

1000명의 옷차림을

기록할 날까지



글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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