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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해리 Jun 03. 2020

길거리옷차림;멜번에서

2018.07.10~2018.08.31 중 하루 

짧은 금발 머리에 자기 어깨까지 오는 큰 가방을 들고 있는 꼬마. 짧은 숏컷 머리에 황토색 바지를 입고 있는 바리스타, 장미꽃 모양의 디테일이 있는 검정 베레모를 쓴 할머니, 선글라스와 베레모를 쓰고 지나가는 노숙자, 삐에로 가발을 쓰고 걸어가는 아저씨, 검은색 헤드셋에 푸른 셔츠 위에 오버사이즈 검정 나이키 스웻셔츠를 입은 흑인 청년, 마틸다 머리에 핑크 보라 아이 섀도우에 넉넉한 호피 무늬의 봄버 자켓에 나뭇결 무늬의 이어폰을 착용한 여자, 갈색 체크무늬 블레이저에 그것보다 좀 더 옅은 색의 바지를 입어 톤온톤 매치를 한 할아버지, 턱선을 살짝 넘는 검은 단발 머리에 베이지와 회색이 섞인 니트, 핏 떨어지는 남색 코트를 입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걸어가던 여자, 탁한 파랑색 눈동자와 진한 파스텔 톤의 니트와 셀비지 청바지, 남색 뉴발란스, 연갈색머리의 아저씨, 땋은 머리를 하고 프라이탁 같은 주황색 가방을 든 소녀, 회색 목도리와 코발트 블루 셔츠를 입은 아저씨, 포마드 헤어에 레옹 선글라스, 옅은 분홍색 셔츠에 남색 바지를 입고 핏을 드러낸 젊은 남자, 긴 가죽 코트를 입은 노신사, 손에는 커피가 든 텀블러, 트위드 치마에 끝을 살짝 안으로 말은 은회색 단발머리, 전체적으로 탁한 에메랄드 색과 그레이 컬러로 톤온톤 매치를 한 우아함을 내뿜는 할머니, 발끝까지 오는 검은색 코트에 초록색 가방을 매고 바삐 걸어가는 여자, 에메랄드 색 안경을 쓰고 나에게 미소를 지어준 여자, 투명 뿔테 안경을 쓰고 장미꽃 무늬 원피스를 입은 커리어 우먼, 컬을 강하게 말고 빨간색 가죽 코트를 입은 강렬한 분위기의 여자, 주머니에 책을 넣은 여자. 살구색 셔츠를 입고 온화한 분위기의 여자. 라이츄 모자를 쓴 남자. 검은 단발머리, 베이지와 회색이 섞인 니트, 핏 떨어지는 코트의 여자. 탁한 파란 눈동자-따뜻한 색의 진한 파랑 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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