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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시각 Aug 21. 2024

38살 육아일기, 오늘. ‘굳이’ 헤어진다.

2024년 8월 7일 (수) 날씨 : 동남아

‘굳이’ 말하지 않았고

‘굳이’ 뒤에 숨어
행동하지 않았어.

TCI 검사 이후 아주 열심히 책과 영상을 보며 자기 공감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더 이상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거야. 다짐하면서,


자기 공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데 불현듯 생각이 났다. 어쩌면, 내 인간관계를 망치는 건 ‘굳이’ 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굳이'가 남들보다 더, 노력의 의미로 해석할 수 도 있지만

나에게는  '말 안 해도 괜찮겠지, 지금 아무렇지 않아. 그러니 안 해도 되는 거 같아.'의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 


‘굳이’라는 단어 아래  말하지 않았고,

‘굳이’라는 단어에 뒤에 숨어 행동하지 않았다.


‘굳이’를 생각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상대방의 ‘서운함’도 더 커졌겠지..


'굳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인간관계에 안일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내가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내가 노력한다고 해도 머릿속에, 마음에 ‘굳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으면 결코 나는 달라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인간관계에 불편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



오늘 '굳이' 헤어진다.

2024년 8월 7일 (수) 날씨 :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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