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클래식 음악은 많은 분들 잘 알고 계신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인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많은 사랑을 받고 널리 알려진 곡인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프렐류드(J. S.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1007 - Prélude)' 를 소개해 드려고 합니다.
바흐가 작곡한 '여섯 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역사상 무반주 첼로 솔로를 위해 쓰인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래 이 모음곡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다리 사이에 놓고 연주하는 다 감바 스타일의 첼로가 아닌 바이올린처럼 어깨에 얹고 연주하는 다 스팔라 악기를 위해 작곡되었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바흐가 의도했던 악기가 무엇인지에 관한 토론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는 20세기 전반의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그의 아버지가 작은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했기 때문에 카잘스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악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4살 때부터 오르간,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6살 때는 대중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첼로를 연주한 것은 11살 때부터였다고 하며, 그전에는 아버지가 만든 첼로 비슷한 악기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12살 때 바르셀로나 음악원에 입학한 카잘스는 첼로와 음악이론 등을 배우기 시작했고 13살 때 중고 악보 상점을 뒤지던 중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당시 그저 그런 연습곡 정도로 여겨지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재평가 받게 하고, 첼로의 구약성서라 불릴 만큼 엄청난 지위로써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