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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0월 가을의 노래

by CMSC CURATION

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클래식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10월(P. Tchaikovsky: ”Autumn Song” The Seasons - X. October)' 을 소개해드려 합니다. 이 곡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요, 10월이 되면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에게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곡입니다. 그럼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10월(P. Tchaikovsky: ”Autumn Song” The Seasons - X. October)]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사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저널 출판업자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피아노 작품입니다.


1년 12달이 갖고 있는 분위기를 묘사한 것으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들이 전곡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서정적인 선율의 곡으로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우수가 잘 드러나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중 10월 가을의 노래는 가을 끝자락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곡으로, 축제가 끝난 후의 적막함, 색색의 단풍들이 그 마지막 힘을 다해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다가는 결국 자연의 섭리를 이기지 못하고 허공에서 마지막 춤을 추며 떨어지는 풍경이 자아내는 쓸쓸함과 그리움의 감정이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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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연주 영상을 정말 수도 없이 본 거 같은데요, 쓸쓸한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고 있는 나무 아래서 깊은 고뇌에 빠져있는 한 남자가 연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깃털처럼 가벼운 터치와 섬세한 음악 표현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사실 차이코프스키는 병적일 정도로 고독하고 우수에 가득 찬 삶을 살아온 작곡가인데요, 이런 서정적인 작품을 남겼다는 것은 많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분들에게는 행운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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