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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Jun 27. 2024

중대재해 관련 안전사고 컨설팅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경기도 화성에서 2차 전지와 관련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과

내국인 2명 등 22여 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을 경악하게 하고 슬프게 했다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탓인지 6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온도가 30도 이상을 넘나드는 한 여름 삼복더위의 무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날씨도 무더운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안전사고와 관련하여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에 응시원서를

한번 접수해 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경력증명서와 신청서 등 여러 가지 서류를 구비해 제출했더니

서류전형에 합격했다고 면접시험을 보러 오라고 하여 다행히 면접시험에도 합격했다.


30년 40년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 이후 봉사활동과 평생 학습관, 노인 복지관에서 강의나 듣다가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에 취직되었다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청년들도 취업하기 힘들고, 퇴직한 어르신들은 더욱더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힘드는데

인생 2막 후반기에 취업에 성공했으니"놀지 말고 일을 더 하라는 하늘의 운명이고, 사주팔자"라 좋게

생각하고 서울 강남에 소재하는 봉은사 옆 지하교육장에서 꼬박 4일을 교육받고 본사에 가서 오리엔테이션과

추가 교육을 받고 무료로 안전사고 컨설팅을 해주기 위해 신청서와 안내자료를 서류가방에 넣어

5인이상 50인 이하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찾아 나섰다.


안전사고는 제조업체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업복을 입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양평동과 문래동의

선반이나 밀링가공 공장을 방문했더니 "어디서 오셨느냐?"라고 업체에서 물어봐,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기본법 등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하여 산업안전보건공단 산하 위탁업체서

무료로 위험도 평가도 해주고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해 주기 위해 협약을 하러 방문했다고

하니 "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재수 없다면서, 손사래를 치면서 빨리 나가라"라고 화를 냈다


어차피 무료로 지원해 주는 컨설팅 사업이 강제사항이 아니니  임의대로 협약할 수 없어 인사만 하고 여섯 개

업체를 방문 후 그냥 발길을 돌렸지만 오늘 하루가 힘 빠진다.


내가 제안받은 업무는 종사원이 5인이상 50인 미만 영업장으로 안전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은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설명해서 발굴하여 산업안전법과 사고가 나면 고용주가 처벌받은다는 중대재해 처벌법을 설명하면서 매월 1회 방문하여 작업장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며,


종사원이 5인 이상인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임대 관리업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다


식당과 주유소, 헬스장 건설업체를 제외한 사업장을 방문하여 업체를 선정 협약 체결하여 안전관리에 대한 사항들을 컨설팅해  주는 일이다.


이렇게 며칠 전부터 계속해서 수십 곳의 대상 업체를 방문했지만 문전박대와 거절을 당하다 보니. 힘이

쭉 빠진다


공동주택인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어린이집 정비업소 등 여러 업체를 방문해 보면 아파트관리사무소도 직접 운영하지 않고,

용역이나 위탁이다 보니, 직원은 두서너 명뿐 이어서 컨설팅 대상 업체에 해당되지 않아 결국은 허탕을

치고 나오기 일쑤다.


어느 아파트관리사무소를 방문했더니, 마침, 보험 외판원이나 물건을 파는 세일즈맨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바쁘니 귀챦다는 식으로 "나가라"라고 짜증을 낸다.


또, 어린이집을 찾아가 보면 원장님도 계시지 않고, 행여나 유치원에서 낮잠을 자는 아이들을 깨우게 되면

방해가 되고, 수업에 방해가 될까 봐 어린이집 앞에 설치된 초인종을 누르기도 겁이 난다.

설령, 오늘은 운이 좋아 어린이집 원장님을 만나게 되면, 원장님은 대뜸 "법적인 의무가 있느냐?"

구청에서 공문도 오지 않았고, 컨설팅도 싫으니 "나가라"라고 신경질을 낸다.


어쩔 수 없이 유치원을 나와 다른 업체를 방문하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 하루에 5~6개소 많으면 9개 업체를

방문하다 보면 운이 좋은 날 1개 업체와 컨설팅을 체결할까 말까, 정말 영업 아닌 영업 컨설팅 영업이

힘들다는 것을 실감한다.


불과 7년 전, 현직에서 근무할땨에는 직원들이 만들어온 계획서나 제안, 그리고 일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방침과 지침을 내려주고 결제나 했던 관리자가 정년퇴직을 한 이후에 새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해 보니 컨설팅 영업이란 정말 어려웠다.


어느 업체에서든 언제 어디서  어떠한 사고로 인적, 물적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데  이러한 사고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매월 1회씩 업체를 방문하여 무료로 위험도 검사와 예산지원 등 컨설팅을

해 주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무더워서 그런지 대상업체를 찾아 방문하면 대부분이 귀챦다는 듯 사무실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문전박대를  할 때에는 너무나도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도 좋지 않지만  인생 2막 후반기에

신이 선물해 준 제2의 직업이라 생각하고 6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컨설팅 사업에 도전해 본다.


안전사고나 중대한 사고가 나면 국가나 남을 원망하지 말고, 사업주가 조금 귀챦더라도 중대재해 처벌법

이 시행되었으니 산업안전과 관련한 예산지원 위험도 평가 등을 무료로 컨설팅받아

고용주나 종사원들도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교육을 받아보면 좋겠다.



내가 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 컨설팅이 나를 위한 인생 2막 후반기 일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산업 안전사고 예방과. 중대재해법 설명도 대상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받아 안전한 작업장들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컨설팅에 적극 협조해 준 문래동 k스크린 골프장

대표이고  학교 친구인 성욱사장과 관리소장인 고교 친구들 그리고

이 사업에 일하도록 지원해 준 모구청 은퇴자인 서국장님과. 송 정책담당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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