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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봉
Oct 05. 2024
보람 있었던 공직생활과 인센티브사업
버스 환승제 외
시골 농촌 깡촌 출신이다 보니 먹을 것도 배우는 것도
힘들다
원인은 가난하고 돈이 없기 때문이다
마을이라야 여섯 가구가 산중궁궐 깊숙한 골짜기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니 오죽
고생을 하지 않았겠는가
.
먹지 못하고 고생했던 기억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뇌 회로에서 어린 시절들을 지워버리고 싶다
이러한 산골에서 가끔이면 푸른 하늘에 굉음을 내고
머리 위를 지나가는 전투기와 비행기를 보면서
어린 시절 꿈을 꾸고 자랐다
키도 크지 않고 허약한 신체이었지만 신체조건은
생각하지 않은 채 훗날 별을
달아보는
장군이 되고 싶었고
지역 유지인 군수나 경찰서장도 되어 보고 싶었다
어릴 적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지역에 군수나 경찰서장
농협조합장 등 지역유지들이 지프차를 타고 다니면
어렸던
어린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그렇게도 부럽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머리 두뇌도
좋아야 하지만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된다
그렇지만 자봉은 돈도 없어 학비도 못내. 교무실에
단골로 수시로 불러 다녀 공부는 잘할 수가 없었다
일찌감치 상고나 가서 은행원이나 회사원을 할까
진로고민하다가 어찌할 수 없어 우여곡절 끝에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신문배달을 했으니
그때부터 일 과 학업이 병행되었다
인문계라 다들 대학에 진학할 목적으로 입시공부를
하는데 돈 없는 자봉은 이와 반대로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야간대학 법학과에 진학 후 고시를 패스해서
판ㆍ검사나 경찰서장. 군수가 되고 싶은 욕망은
많았다
그러나 18세에 지금의 9급 행정 공무원인 5급을 류
공무원시험을 치렀으나 보기 좋게 낙방하여 고등학교를 졸업 후 1-2년 동안 음식점에서 카운터
알바를 하다가 현역병으로 징집되어 3년 동안
동부전선 최전선에서 고생 후 전역하여 오갈 때가
없어 또다시 음식점과 경비원으로 일을 하면서
틈틈이 독학하여 9급 행정직 공채시험에 합격하였다
전역 후 20대 중반에 말단공직자가 되어 이른 새벽시간에 출근하여 골목마다 청소하는 새마을
청소와 민방위대원 소집 그리고 그 당시에는 컴퓨터가
보급되지 않아 볼펜으로 직접 투표 관련서류를 작성하고 밤 12시까지 투표 안내문을 가가호호 방문해서 전달했다
이러한 와중에 초등학교 동창들이 공무원이 보증을
서야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다면서 이자를 주겠다고
사탕발림을
하면서
내 직장에 수차레씩 찾아와
마음이
연약해 결국에는
빚보증을
서 주었다가
이들이 도망가고 잠적해 버려 꼼짝없이 월급에
압류당해 2년 동안 월급도 제대로 못 받다가 품위손상으르
징계를 받고.
공직을 그만두어야 했던 가슴 아픈 날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쓰라린 아픔이 되어
되돌아보고
싶지는
않다
이런 고통 속에 동창 두세 명이 보기 싫어 평생 동안
국민학교 동창 모임에는 사기치고 구속되어 집행유예로 풀려난 그 녀석들이 보기 싫어 지금까지도 참석하지 않는다
동창들의 빚보증을 서주고 죽도록
고생하다가 몇 해 지나 다시 공무원시험을 봐 합격이 되어
또다시 9급 행정공무원이 되었다
은퇴 후
지금 와서 30년 동안 재직했던 기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02년 월드컵축구 이전에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최
초로
교체하여
여의도 한강공원과 안양천에 쾌적하고 깨끗한
향기 나는 우수 공중화장실로 변화시켰다
이게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되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과 전국의 공중화장실 문화가 향상되었고
민간 비영리 법인인 화장실문화 시민연대도 생기고
관공 서어 화장실 수준 향상반이라는 별도의 팀이나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부서
도 생겨났다
거리를 걷다 보면 화장실은 급한데 개방하는 화장실이
없어
곤욕을
치르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형건물과 주유소 등 화장실을 개방하는
사업과
ㆍ
전국 최초로
승용차요일제 시행과 버스환승제 사업
사설안내판 표지판 규격화 등 최초
사업을 시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포상휴가로
일본과 서유럽국가 들을 벤치마킹하면서
한때는
동료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수도 서울에서 이러한 우수 사업을 시행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과 견학을 와 지금은
전국적으로 이러한 사업이 확대 시행되었지 안
내가 했던
인센티브 사업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사업들이다
지난세월 곰곰하게 생각해 보니 부서를 새로 옮길 때마다
관련법과 시행령을 공부해야 했었고,
인ㆍ허가와관련하여
각종 사업에 힘든 날도 많았다.
한강이나 전국 어디를 가 보더라도 냄새나고, 지저분한 재래식 화장실들이 향기롭고 깨끗한 수세식화장실로
바뀌어 화장실 문화가 획기적으로 수준 향상되었으니
최초의 사업 담당실무자로 보람과 긍지감을 느낀다
오늘도 여의도에서는 한화그룹 주최로 불꽃을 서울 하늘로 쏘아 올려 서울세계 불꽃축제가 화려하게
개최될 것이다
행사기간 중 수세식화장실은 수백 개가 설치되어
행사를 즐기는 많은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이
될 것이다
2002년 월드컵국제 축구대회와 아셈 정상회의 등
굵고 굵직한 행사들을 앞두고 지저분했던 재래식 화장실을 현대화된 수세식화장실로
변경 또는 신설하면서 힘들었던 그 시절이 자꾸만
생각난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25년 전 행정서기로 재직하면서
화장실 문화수준 향상 개선사업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인센티브 사업 포상으로 일본연수와 포상금을 받아 보람있었던
지난날들이 행사와 축제때면 자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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