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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봉
Nov 22. 2024
오늘의 소중함
늦가을이다
ㆍ
스산하다ㆍ
날씨도
차갑고
을씨년
스럽다
어제는 치과와 가발 맞춤 등 등 일과를 마치고
밤이 되니 푹 자고
일어났다
어제와 오늘은
똑같은것 같아도
기분이나 컨디션도 다를 때가 많다
은퇴 후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때로는 신체도
불편하고
매
순간순간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해본다
환갑도 지나고 칠순이 다가오는 것을 보니
세월이 참 빠르기는 한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병원에도 가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몸도 고쳐 써야만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여 종종 병원에
가보니 콩팥과 췌장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몸이 아프면 순간 걱정이 되고 두렵기도 하지만
늙는 것도
참 행복하다고
느껴야 할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청년 시절에 일찍 갔고,
어떤 사람은 황당한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나 역시 지난날들을 되돌아 보면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던 내 남동생을 보더라도
둘째와 막내 남동생은 교통사고와 질환으로
20대 중반과 후반에 떠나 아직까지 우리 남매들
가슴속에 슬픔의
엉어
리를 주지 않았던가!
그러나 나는
오늘도 태양을 바라보며
하늘이 준
운세를
누리고 살고 있다
오늘까지도
무탈
하게 살아왔으니 이는
천우신조와
행운이 나를 돌봄이니
그져
감사하고 만족하련다.
나에게는
오늘이야 말로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며,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기쁘게 반기고 싶다.
오늘을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고,
열심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유롭게 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때 자연으로 돌아가
한 줌의 흙이 되리라.
살다보니
세상의 많고 많은 일을 다 겪었다,
가까운 친척과 친구에게 돈도 빌려줘 사기도 당해보고
지인과 친척들에게 억울한 누명도 쓰면서
곤혹도
당해보고
70여 년의 인생을 살아오다 보니 인간사
쓴맛
단맛도 봤다
열세 살
국민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돈을 벌기위해
삽과 리어카를 끌고 집과 멀리 떨어진
석교마을에 농한기인 겨울에 칼바람을
쐬
면서
하루일당 900원을 벌기 위해 국민학교를 갓 졸업하고
마을
어르신들
뒤를
따라 새마을 사업장에
갔다
허리가 아프도록 삽질과 리어카도
끌면서 마을길도
넓히면서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것처럼 일을 했다
(만추의 계절 늦 가을)
어디 그뿐이었던가!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돈이 없어 툭하면 굶주린 배를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웠고
온기 없는 차디찬 방에서 자취를 하면서
무등산 산기슭 증심사 입구까지 저녁신문을 배달하면서
힘들게 간신히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가!
힘없고 빽 없고 배경 없어서 허약한 몸으로
징병 신체검사 1급을 받고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힘들게
34개월의 현역근무를 하고 휴가비나 전역비도 없이
빈털터리로
전역하여
오고 갈 곳 없는 서울에
올라와
직업소개소를
통해 음식점에서 일을 하면서
식당바닥에
신문을 깔고
추위를 견디면서
잠을 자고 일을
했다
24시간씩
꼬박 대형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시커먼 매연을
들이쉬며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강인하게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오지 않았던가!
이제 70여 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서운했던 과거사는
훌
훌 다 털어 버리고
인생사
새옹지마처럼
부지런하고 강인하게 살아오지
않았던가!
매일 밤
잠을 자고 나면
크고 작은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하고
수백만 명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간다
(떠나신 어머님과 동생들)
70 평생 고생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배가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잠을
자고,
그립고
생각나면~ 전화하고,
보고 싶으면~ 약속하고,
만나고 싶으면~
달려가
만나고,
사랑하고 싶으면~사랑하고,
몸이 아프면 ~
빨리
병원에 가고,
보고 싶으면 ~
번개처럼
달려가리라...
산다는것은
미지수
자연의
일부가
아니었던가!
태어나는 것도, 죽는것도,
사는것도
늙는 것도 모든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사라지는 것도
또한 자연의 이치요,
꽃이 피고 지는 것도 자연의 순리다.
자연에 반발하지 말고 순응해야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고
온갖 세상만사가
형통스럽다
살다보면,
어제는 다시 올 수 없는 추억이 되고.
내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다
오늘이 가장 소중하고 귀한 선
물이 아니던가!
오늘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사~알~자...
(성당앞에서 숙연해 지면서)
박수를 치고
허허 웃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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