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하고 해 뜰 날!
이 노래는 평소 내가 좋아한 노래이다
노래의 주인공인 송대관 선생님의 구수한 가사와
서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줬던 노래 가사들이
힘들게 살아왔던 우리 세대들에게 감동을 울려주었기에 노래와 가수도 좋아했다
그런데 향년 79세인 송 선생님이 어제 심장마비로
별세하셨다는 보도를 듣고 많이 슬펐다
이 분은 태진아 선생 설운도 선생 현철 선생님이랑
트로트 노래를 대중화시키고 국민정서에 부응했기에
서민들의 애환을 알아주는 노래인 것 같아 더 공감이
생기고 어찌 보면 가수와 대중가사인 트로트 음악을
좋아하고 즐긴 것 같다
먹고살기 힘든 농ㆍ산촌에서 태어나 십리길을 매일같이 걸어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1학년때
난생처음으로 정든 고향과 부모형제 곁을 떠나
30리가 넘는 읍내 중학교로 갔다
교통이 나빠 버스가 다닐 수 없는 산골이었기에
초가집 단칸방 하나를 외사촌과 함께 얻어 매주마다
가져온 솔가지로 아궁이에 불을 붙여 밥을 짓고 방안에
미지근한 온기로 자취를 했으니 굶주린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돈이 없어 수업료를 내지 못해
교무실로 밥먹듯이 불러가 독촉 상담을 받을 때면
학교를 자퇴하고 서울로 올라가 공장생활이라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러한 힘든 생활은 계속되었고, 될 때면 되어라는
식으로 은행에 많이 취업하는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그 당시 광주상고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 잘못하면 낙방할 수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인문계고교로 진로를 바꾸어 진학했지만
입학을 하고 보니 또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해야만
우여곡절과 수업도 많이 빠지면서 어떻게 2학년을
마치고 3학년 2학기때 남들은 대학을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입시학원을 다니는데.
돈이 없으니 학교대신 졸업 하기 전 서울로 취직하러 왔다
어린 나이에 신문배달과 음식점에서 일을 하면서
틈틈이 쉬지 않고 공부했다
돈은 없고 저축을 해야 살아 나갈 수가 있었기에
담배도 술도 배우지 않았다
술이나 담배 살 돈이 있으면 차라리 은행에 저금을
해서 단칸방 하나 얻어 월세라도 살아보고 싶은 게
소망이었다
부 저런 히 일을 해서 소원대로 월세를 얻었으니
잠을 잘 수 있는 방이 생겼기에 너무 행복했다
여기저기서 온갖 힘든 일을 하면서도 노량진학원가에서 공무원 수험서 녹음테이프를
주 2회씩 빌려 공부해서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서너 개 직렬에 합격했다
임용발령을 받아 사무직으로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승진에 욕심이 생기고 공부를 하고 싶어
방송강의로 대학을 졸업했다
계속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근검절약하여 전세를
얻어 살다가 출ㆍ퇴근거리가 먼 인천에 조그마한
아파트를 장만하던 날은 내 평생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했다는 행복감에 그 얼마나 가빠했던가?
결혼도 하고
자녀도 둘 낳아
주말이면 자녀들을 데리고
국ㆍ공립이나 시립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하면서 50대 초반에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으니 나에게도 땡 하고 해 뜰 날이 찾아왔다
송 선생님은 고향 정읍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무명가수 생활을 하면서 퍽 고생하시다가 해 뜰 날
노래로 1975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1967년에 인정 많은 아저씨로 가수 데뷔해 거의
십 년 동안 무명가수로 고생하셨다고 한다
그분도 배우자가 사기를 당해 부부가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한다
그분처럼 나도 초등학교 동창과 선배에게 사기와
횡령을 당해 그들은 도망가고 잠적해 버려 얼마 되지
않은 내 봉급에 압류를 당해 그 얼마나 고통이 많았던가!
지인들에게 고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사기를 치고
도망 다니면서 시효기간이 경과되어 나타난 후
돈이 있어도 갚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 참 많다
직접 사기를 당해본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이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송 선생도 사기를 당하고 형사적으로 무죄를 받았다고
하니 그 심정이 오죽하였으리라!
선생님은 정 때문에, 네 박자, 차표 한 장, 유행가.
등 일반인들이 부르기 쉽고. 서민들과 친근한
대중적인 트로트 노래로 우리 같은. 일반적인 서민이나
흙수저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20대 초반부터 직장동로들에게 돈을 빌려 초등학생 동창과 선배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공증인지 보증인지도 모른 제 죽마고우 친구라는 우정 하나로
믿음으로 배신과 사기를 당해 월급과 전세방에
압류를 당해 사기를 친 동창과 선배가 쓰고 도망가버린
돈을 갚느라 10여 년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했다
잠적하고 숨어다니다가 기소중지자로 체포되어
교도소 가서 살다 변호사 선임해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선고받고 석방되었다
그 이후 또 어디 가서 사기쳐 큰돈을 벌어 외제차 타고 해외여행은 밥 먹듯이 다니면서 골프 치고 향락생활 하고 있다는 소식 들으면 내 마음이 무너진다
그렇게 남에게 사기쳐 돈 많아도 채권 시효기간 10년 경과했다고 피해를 준 돈도 갚지 않고, 남에게는 좋은 일 한 것처럼 떠들어 대면서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속이 뒤집어진다
송 선생님은 부인이 부동산투자로 거액을 사기당해
삼각김밥을 먹어 가면서 월세를 살며 부인이 진
빚을 다 갚아 나가고 있다는 너무 가슴 아프고 양심적인 삶을 살고 계신 것 같다
유명한 바리톤 성악가 분도 100억대를 친구에게
사기당했다는 소식을 티브를 통해 들었다
그분도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는데 사기를 친 그 친구는 무슨 자선사업가나 봉사자인 것처럼 사기 친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도 내더라고 직접 말하는
모습을 봤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그냥 노력 없이 편안하게 돈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기를 치는 전세사기나
남을 속이는 사기꾼들이 많다
항상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능하면 보증을 서주거나 돈을 빌려주는 행위들을 삼가야 될 것이다
살아오면서 친척이나 친구들한테 마지못해 크고 작은 돈을 빌려주고 보증을 서주었지만 80퍼센트는
사기를 당했다
송대관 선생님의 노랫가사처럼 우리는 힘들게
살았어도 양심적으로 살아왔고
쨍하고 해 뜰 날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오래 살아보니 너무 부지런하게
살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사기만 당하지 말고
그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돈을 빌리는 인생을 살지
말고. 부지런히 살아 돈을 모으면 조금이라도 남을
도와줄 정도의 삶을 살면 된다
욕심이란 끝이 없으면 꼭 탈이 나고 문제가 생기니
스스로 자제할 줄 알면 된다
쨍하고 해 뜰 날 노래가사의 가수 인생처럼 남에게
사기를 치는 종족들은 법을 대폭 강화시켜 사형을
시카고 채권시효기간을 없애 평생 동안 사기를
친돈을 갚게 했으면 좋겠다
내게 사기를 친 동창인지 원수도 사기는 사기를 낳아
잘 살고 있던데 이런 거 보면 하느님도 존재하지 않은가 본다
힘들어 사는 모든 분 들이 언젠가는 빨리 쨍하고 해 뜰 날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