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by 자봉

겨울 바람

차갑게 불어오니

쓸때 없는

잡념과 망상만 생긴다



영하의 날씨

추위가 계속되어

마스크로 입을막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따뜻한 북장으로

산을 오르니

잡념이 없어진다




잡념과 망상은

노년의 적

맑은 정신과

기를 받기위해

오늘도

산을 오른다



소형 베낭에

딸이 만들어준

계란 후라이와

마누라가 만들어준

양배추즙과

뜨거운 물을 보온통에 담아

세시간 코스로

산을 오른다


나는 행복하다

이 나이에

마음은 힘들었어도

오늘도

산에

오를수 있고

걸을수 있으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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