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물질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너무나도 살기 좋은 사회이다
세상을 살아보니 정직하지 못하고 남을 이용해
사기를 치고 잠적해 채권시효가 다 끝난 다음에
고의적으로 나타나 부를 누리면서 잘 살고 있는 마음씨 나쁜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겪어왔다
나의 20대 초반시절!
산전수전 고생 끝에 초급 공직자가 되기 위해 24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면서 저축하기 위해
500원짜리 식권으로 하루에 두 끼 식사하고 시간만 나면 틈틈이 공부했던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86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근무할 때 시골에서 국민학교 다닐 적에 반에서 1등을 하고 급장을 했던 동창이 수없이 찾아왔다
찾아온 내용은 신용카드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시기라 공무원들이 연대보증과 신용, 신원보증을 서야만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 동창도 보증 좀 서 달라고 나에게 수없이 부탁하여 보증이 뭔지
공증이 뭔지 모르던 시기에 동창한테 500원짜리 목도장을 새겨 중요한지도 모르고 친구만 믿고
줘 버렸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동창은 나도 모르게
3개소에서 내 이름으로 사채까지 빌려 돈은 흥청망청 사용하고 본인이 사는 전세방과 사무실 집기 들을 미리
정리하여 도망가 거의 1년 이상 잠적해 버렸다.
결국에는 사기행각을 벌인 동창 때문에 얼마 되지 않은 월급에 매월 압류당해 1년여 동안 고생하고,
그것도 부족해 내 전세방에도 압류당해 모진 고통을 받았다.
어디, 그뿐이었던가!
그 동창이 내 이름으로 사채를 쓰고 도망을 가버려 공직자가 품위손상을 했다고 인사위원회에서는 강제로
직장을 다닐 수 없도록 징계의 최고 수준인 "파면"처분을 통지하여 직장에서 해고되고 미칠 지경이었다.
그 당시, 내 나이 24세,
아무것도 모르고 당해 너무 억울해 목숨을 끊고 싶었지만, 배우고 알아야 할 것 같아
파면처분 후 몇 개월 동안 시립도서관으로 가 판례집과 법률서적 등 을 통독하면서 소장을 작성하는 방법과
준비서면을 작성. 제출하는 지식을 쌓았다ㆍ
뜻밖의 생활로 파면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억울한 누명을 벗는 "파면" 이 취소되어 1년 여 만에
다시 공개채용시험에 응시하여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다
죽마고우라는 그 친구를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다
그 동창은 다른 동창들한테도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갚지 않기 위해 고의적으로 잠적하고 도망가버려 결국에는 경찰에서 기소중지자로 수배 대상자가 되었다.
아무리 나쁜 짓거리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꼬리가 잡히는 방법이다,
그 동창도 결국에는 사기범죄자로 구속되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원래 사교성이 좋아 돈이 있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국내골프와 해외골프, 유흥가 출입 등 해외를
수없이 드나들면서 해외여행을 하면서, 사업수완이 좋아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서울 모지역에 저층 빌딩을 구입했는데
부동산가격이 서너 배 폭등하여 백억 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1985년, 내 월급이 10만 원이던 시절 나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그 친구에게 300만 원을 갚아라고 하자 30년~40년 전에
돈 빌릴고 보증서 줄 때 작성한 차용증은 시효기간이 지났으니 휴지 조각이라면서 갚지도 않는다.
친구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친구돈이라는 말도 되지
않은 가설을 한다
이렇게, 남의 돈으로 유흥을 즐기고, 흥청망청 사용하면서 평생 동안 일상을 살아오며,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했던 사기꾼들이 반드시 사기를 친 돈을 갚을 수 있도록, 채권 시효기간을 영구적으로
개정했으면 시효를 두지 않은다면 사기범들도 줄어들지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이상한 선행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 전해 들었는데 이렇게 사기를 친 그 동창이 최근에 고향 면사무소를 찾아 마치 선행사업을 하는 것처럼 고향초등학생들에게 운동화와 책가방 등 200만 원의 학용품들을 기증했다고 고향 군 단위지역신문에 사기 행각을 했던 그 동창과 초등학생들 단체 사진이
실린 홍보기사를 우연챦게 지역신문에서 보게 되니 그날은 정말 하루 종일 기분 씁쓸하고 비참했다.
남을 속여 사기를 친 후 마치 불우이웃 돕기나 자선 사업을 하는 것처럼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타락한 사업가들을 보면 확실히 사기범들은 부모로부터 태어날 때 유전을 받는가 본다
이 동창도 거의 모든 사업자금을 자기 자본이 아닌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해 고의적으로 부도를
내거나, 파산신고를 해 채권자들의 눈에는 핏눈물이 나도록 하는데, 하느님은 이런 나쁜 사람들을 왜 잡아가지 않을까!
중국의 최초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보면
하늘의 도는 편애하는 마음이 없어서. 항상 착한
사람을 돕는다라고 ᆢ
그렇다면 왜? 백이 ㆍ숙제 같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그들은 어진 덕을 쌓고 고결하게 행동했어도
굶어 죽었다
흉악한 도적인 도척은 매일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인육을 절여 먹으며 흉악한 일을 하며 제멋되로
천하를 돌아다녀도 끝내 천수를 누렸다
꼭 나에게 사기를 치고 고통을 주고 도망가고 잠적한
동창 백 씨와 똑같다
그들이 무슨 덕을 쌓았단 말인가?
은퇴를 한 후 제2의 후반기 인생을 살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사기를 당해
고생하는 평범한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
남에게 돈은 빌려 사업을 하다가 어려우면 잠적하고
도망갔다가 조용해지면 나타나 파산신고나 회생절차를 밟는 도덕적 해이자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사기범죄자들의 채권시효기간을 10년에서 영구적으로 개정해서 피눈물 나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이 개정되었으면 좋으련만 ᆢ
또한 국민경제소득 삼만 오천 불 시대에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인데
사기와 횡령 등 범죄를 저지르고 약삭빠른 사람들이
잘 살고 있으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세상은 순리데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렇게 돌고 돌아가는 사회가 맞는지!
사기범죄자들에게 형법상 처벌양정기준이 너무
관대한 것 같아 법개정이 되어 중대범죄자로 처벌을
하면 사기를 당해 피눈물 흐르는 피해자도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너무 어린 나이에 24시간씩 잠을 자지 않고
격일제로 근무하며 한 푼 두 푼 모아가는 돈인데
동창에게 3년분 월급을 한순간에 사기당하고 마음의
상처와 병이 들었었지만
세월이 흘러 시간이 지나 알게 된 것은 사람은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가 더 중요하고, 선한 마음은 돌고 돌아
결국에는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언변과 외모 사업수완이 뛰어나 주변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사탕발림을 하여 크게 사기를 치고
도망가 오랫동안 잠적해 있다 시효기간이 지나
나타나는 사기꾼들이 참 많다
죽마고우였던 고향의 국민학교와 같은 중학교를
함께 다니고 공부도 잘해 반장을 했던 그 동창!
머리가 비상해 부잣집 아들이건만 계모 탓인지
이상하게 친구들에게 사기를 치고 도망가고
숨어 버리면서 가난했던 나를 괴롭히고 보증과
직장동료들에게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죽마고우랍시고 아무것도 모르고 20대 초반에
도와줬건만 도망쳐 버러
얼마 되지 않은 내 월급과 자취방에 압류를 당하고
공무원이 친구의 빚보증으로 품위를 손상했다고
사형이나 다름없는 징계위원회에서 파면을 당해
고초를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지난날들 ᆢ
죽마고우라는 백 씨 같은 사람을 이 세상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재직기간이 많아 직장에서 부군수까지 승진할수갸
있었는데 나쁜 친구를 만나 내 인생도 핍박하고
힘들었다
다행히 이러한 사기를 당해 늦게나마 법학과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행정법원에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나 홀로
제기하여 파면이 취소되어 다시 시험을 봐 공직의 길을
초임부터 걸어왔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승진경쟁에
임용이 늦다는 이유로 승진자 대상에서 밀렸다
그만큼 승진이 늦으니 팀장도 센터장도 늦었지만
그만큼 노력했던 탓인지 입사동기들 중 가장 빠르게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했지만 초등학교 동창에 대한
억울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런데 시기를 치는 그들이 남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해 놓고 어디서 돈도 많이 벌어와 떵떵거리면서 살면서 빌려갔던 돈도 갚지 않는다
물론 사기꾼들에게 속은 사람이나 나나 큰 실수를
한 것이지만 절대로 가깝고 친절한 친구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재정보증을 서주면 안 된다
얼마나 신용이 좋지 않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개인들에게 빌려 사기를 치고 도망을
갈까?
나이가 들면 절대로 돈도 빌려주지 말고 ,
그냥 더하는 삶이 아닌 조금씩 손해를 보면서 살자
인생 후반기는 덜한 삶과 빼기를 하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인생 전반기에 여기저기
지인과 동창들에게 사기를 당해 큰 피해를 입고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그 마음도 편안해진다ㆍ
악인이 잘 나가는 사회!
사기꾼들이 잘 사는 사회가 아닌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참 좋으련만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