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의 2집 출간

예비역 공군 장군이 쓴 2번째 자서전

by 자봉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창문을 열었더니 비행기 폭격소리가 요란하다

알고 보니 비행기가 아닌 전투기인 이글스 편대가 행사를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는가 본다


요즘처럼 무더운 폭서기에는 바깥을 돌아다니거나

외출을 하려거든 살이 태워버릴 것 같은 작렬하게

이글거리는 태양 앞에 어찌할 수가 없어 불필요한

외출을 지양하거나 냉방이 잘된 도서관과 주민센터

학습실로 가 핸드폰 활용 중급반교육을 듣는다


65세 이상 실버세대들이 천만명을 넘어서고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여 노인인구들이 전체인구의 25%를

넘어섰으니 지하철을 타든 평생학습관을 가든 냉방시설은 빵빵하게 잘 되어 은퇴자들의 천국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은퇴 후 곧 7학년을 바라보는 나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재해와 안전사고 체계구축 컨설팅 업무를

끝내고 몇 개월간 평생학습관을 종종 찾아가 책도 읽고

글도 쓰는데 이 책의 저자인 예비역 공군 장군인

예비역 정 준장으로부터 핸드폰이 왔다


우리 집 근처인 공덕동에 지인을 만나러 왔는데 시간이

있어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냐? 는 전화다


마침,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기에

10분 이내에 공덕역에 도착하니 정장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장군은 공군사관학교 31기로 임관하여 전투기조종사로만 35여 년의 군인 생활을 보내면서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영공방위에 평생을 바친 지와 덕을 쌓은 전투기조종사

출신의 장군이다


지방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학교 동창이었지만

동창들이 600여 명이나 되어 3년 동안 한 번도 같은 반이 되지 않았기에 학창 시절에는 서로 모르고 지냈는데, 동창회를 통해 알게 된 지 10여 년 전이다


책의 저자인 정장군은 전국 지방의 공군부대와 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과 단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원에서 공부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ㅇㅇ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방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교수로 재직하다가 최근에

은퇴했다



몇 년 전에는 직접 체험했던 사실들을 책으로 편집하여

(인생ㆍ후반전 시작합니다!)라는, 은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책 한 권을 첫 번째로 출간했다


첫 번째 책을 혼자서 출간한 이후 6년이 지나 치과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틈틈이 시간을

쪼개 (아버지의 리더십, 아들의 길이 되다)라는

내용으로 부자가 함께 좋은 글을 썼다

이 책은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는 시니어들과 자녀를 둔 학부형이라면 자녀교육에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1남1녀의 아버지로서 지방의 공군부대와 계룡대에서

근무하면서 아들을 서울근교 명문 고등학교에 보내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사춘기 아들을 틈틈이 자주 찾아가 아들이 삼수까지 하면서 치과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와 격려를 하며 자녀 교육에

노력했던 것들이 묻어난다


저자는 평범한 일반 직장인이 아닌 특수한 직업군인

으로 생활하면서 여러 군부대에 근무하며, 관사생활을

했다

아들은 치과의사, 딸은 재활치료 의사로 훌륭하게 키워 내기까지 부부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이해가 된다


저자와 함께 다녔던 고등학교는 기독교 학교로 믿음과

소망ㆍ사랑이 교훈인 학교이었지만 정장군은 믿음이

강해 전투기 조종사로 24시간 불시에 출격하는 특수

임무로 항상 생명과 직결되어 있었을 것인데 동이 트기 전 전투기에 앉아 출격할 때마다 믿음이 없었으면

참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보상이라도 하기 위한 듯 아들은 치과

의사가 되어 아버지가 가장 존경스럽다고 한다

함께 출판한 아들 창윤이는 전투기 조종사이고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다는 장군까지 승진한 아버지에 대한 대단한 존경심이 묻어난다


1978년 공군사관학교 31기로 임용되어 하늘을 날던

전투기 조종사인 아버지 정수 장군과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치과의사가 된 아들 창윤,


두 부자지간의 왔던 길은 서로 달랐지만. 그 중심에는

(아버지의 리더십)이라는 같은 이름의 나침판이 있다

35년간 우리나라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공군의 F4펜텀 전투기 조종사로 그리고 공군 장군으로,

은퇴 이후에는 대학교수로 국방경영연구소장으로

지역사회에서는 교회의 장로로 착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온 한 아버지로서의 리더십,


그 모든 시간과 역경 속에서 그는 항상 사람을 섬기고,

배려하고, 세워주는 방법들을 배워왔다

실전 같은 비상출격과 수천 시간의 전투기 비행과 출격.

그리고 삶과 죽음을 오고 가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

체험한 아버지의 리더십으로 그 방법과 철학이 치과의사인 아들에게 전해진다

(석모도 수목원에서 동창들과 함께)

전투기 조종사이고, 별을 다는 장군이 어렵다지만 기어이 아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주고자

육군에 비해 소수만 진급하는 공군의 장성, 장군이 되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이제는 아버지에 이어 아들은 환자를 보살피고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아이에게는

훌륭한 아버지가 되었다


아들과 딸, 두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의사가 되기까지는 아버지의 엄청난 노력도 있었지만

직업군인으로 자주 부대를 옮겨 근무하다 보니

자녀를 제대로 뒷받침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자녀들에 계 희생했다


또한, 직업군인을 가장으로 둔 교육자 출신의. 배우자도 자녀 뒷바라지에 고생이 많았을 것이며 희생도 매우 컸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인 정장군이 하늘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대학강단에서 가정에서 모범적인 인생을 살아

왔다 ㆍ

항상 리더로 살아온 아버지와 그 리더십의 그림자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아들의 진심 어린 삶의

모습들을 읽을 수가 있다



(아버지의 리더십은, 아들의 길이 되었다)라는

책은 많은 학부형들이 자녀들을 키우고 교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버지인 정수 공군 예비역 장군은 우리들이 다녔던

고등학교 연합고사 추첨제 1기인 서울동창 모임

회장과 재경동창 회장에 선출되어 황무지 같았던

동문 모임을 활성화시키고자 근검절약해 모은

사비로 천만 원을 동창회에 찬조하여 이를 밑거름 삼아

우리 모교의 동창회 모임이 활성화되었다


옛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군인은 무관으로 장수

이었지만 정장군은 미래를 내다보고 후학양성을

위해 군인으로 재직 시 대학원을 다니면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로 임용되어 친구들과 동문 사회에서는 지와 덕을 겸비한 지장과 덕장으로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훌륭한 친구이고 동문이며 장군이다


훌륭한 장군이 친구와 동창. 동문이 되었으니 자랑

할만해 아내에게 책을 읽어 보도록 전달했더니 칭찬을 하면서 출판사에 전화해 추가로 구입해 가까운 친구들에게 선물을 한다


인생 후반기에 좋은 책을 출판한 장군이 학교 동창이고

친구이니 자랑스럽고 내 어깨도 으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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