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한국에 소개한 영화 목록! 그처럼 되고 싶다~

돈은 이렇게 쓰는 거다! 좋은 영화 수입하기!

by 리메리

영화를 내 평생 잘 보지 않다가, 남편을 만나면서 많이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영화가 참 좋은 유흥거리이자 생각거리라고 생각된다.

영화관에 가서 봐야지만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진 나로서는 영화관이 망해가고 있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살아남을 곳은 살아남겠지.


그러다가 최근 본 영화 중에서 내가 감명 깊게 봤던 것들 대부분이 소지섭이 한국에 들여온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래 소지섭이 외국영화 배급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대중 취향이 아닌 독립영화 같은 뭔가 좀 영화제에서 상 받는 어려운 영화 같은 것만 들여오는 줄 알고 있었기에 솔직히 많이 놀랐다.

이렇게 좋은 영화들을 한국에 소개해오고 있었을 줄이야.

소지섭.공동제공한영화목록.jpg 소지섭이 한국에 수입•배급하는 데 참여한 외국 영화 목록

위 목록에는 없지만 데미 무어의 "서브스턴스"도 참여했다.

서브스턴스는 2024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서도 50만 관객을 돌파하여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오랜 연기력 논란으로 힘들어했던 데미 무어의 수상 소감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다른 영화제에서는 아깝게 여우주연상을 놓쳤는데 더 이상 그녀에게 연기력으로 뭐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https://youtu.be/d4jG1HaSyXc?si=txP0LT-vWpFUkOP8

이 영화는 특히나 도박이었다고 하는데, 그럴 만하다.

한국에서도 페미 영화라고 많이 까였으며 불쾌감을 유발할 만한 영화라서 추천하기가 조심스럽긴 했다.

나는 그냥 "늙어감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되어서 큰 감동을 받았기에 반응이 좀 아쉽긴 했다.

아무튼 내가 이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게 소지섭의 투자와 안목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괜스레 더 고마워졌다.

물론 소지섭 혼자 해낸 일은 아니다.

"찬란" 영화사 대표님과 다른 공동 투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소지섭이 이런 영화를 한국에 들여오는데 큰 지분을 차지한다는 건 인정해야만 한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20만 관객이나 동원된 예술영화인데, 지루할 거라는 내 예상과 달리 정말 시간이 빨리 갔다.

이 영화는 특히 영화관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였다.

소리가 모든 공포와 기이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유대인 수용소 바로 옆에 사는 간부들의 가족을 초점으로 영화를 찍었다.

사람이 얼마나 적응을 할 수 있는지, 현실에 만족하면서 다른 것을 보려 하지 않는지 알 수 있었달까.

이 영화를 직접 보지 않고 소개만 들었다면 흔한 홀로코스트 영화라며 지나쳤을 것 같다.

그렇지만 전혀 다른 관점에서 홀로코스트를 소개하고 그걸 소리와 화면으로만 표현하는데 영화라는 가치가 빛을 발했다.


[악마와의 토크쇼], [미드소바], [카페 소사이어티], [필로미나의 기적] 등 모든 영화들을 볼만한 가치가 있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각자가 받아들이는 바가 모두 다를 수도 있을만한 깊이 있는 영화들이다.


나는 이걸 보면서 소지섭이야말로 본업과 투자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영화 산업에서 정말 중요한 배우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영화를 보고 분석했을까.

그리고 그 안목으로 한국에 이렇게 많은 좋은 영화를 들여올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또 흥행에도 성공해 투자 성과까지 냈으니 얼마나 좋을까.

참 행복할 것 같다.

쉽게 느낄 수 없는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소지섭처럼 되고 싶다. 그가 너무 부럽다.


나도 돈을 아주~~~ 많이 벌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선박투자.

솔직히 너무 꿈같은 이야기고 아는 것도 없어서 불가능할 것 같아 말하기도 부끄럽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조선업이 차지하는 분야가 크니 선박 투자 활성화가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어쨌든 소지섭 덕분에 좋은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

소지섭.영화.jpg
소지섭.유퀴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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