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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oDuri 박한열 Jul 15. 2024

두두리 연대기(5)

제5장: 내면의 싸움

두두리 연대기(5)

제5장: 내면의 싸움


작 박한열

by Hanyeol Park




아라리는 지난 7월 12일 금요일, 현실로 돌아가 현재 거주하는 곳의 법원에서 이름을 '아라리’로 개명하고 돌아왔다. 그녀는 비형랑과 그의 부하 모지리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왜 이름을 개명했느냐?” 비형랑이 궁금한 듯 물었다.     

“이곳은 사후 세계라서, 이름이 미라여서 나를 정말로 죽은 미라로 보는 것 같아. 탐험에 문제가 생길까 봐 개명했어,” 아라리가 웃으며 대답했다.     


비형랑과 모지리는 그녀의 결정을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대화를 끝낸 뒤, 신라의 우상을 찾는 탐험을 시작했다.     


아라리와 비형랑은 경주의 숲속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이 찾는 두두리 우상의 단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라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하여 과거의 장면들을 되살려 보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점점 더 많은 생명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숲속은 고요하고 신비로웠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그들의 길을 밝혀주었고, 새들의 지저귐이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왔다. 아라리는 집중하며 과거의 흔적을 찾기 위해 눈을 감았다. 그녀의 능력으로 인해 주변의 공기가 떨리기 시작했고, 고대의 장면들이 서서히 드러났다.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아라리가 속삭였다. 비형랑은 그녀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지지하며, 그들의 탐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원했다.   

  

아라리와 비형랑은 경주의 숲속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이 찾는 두두리 우상의 단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라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하여 과거의 장면들을 되살려 보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점점 더 많은 생명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비형랑은 아라리의 얼굴에 서서히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보았다. 그녀의 눈가에는 피로의 흔적이 역력했고, 그녀의 움직임은 한결 느려져 있었다.      

비형랑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의 능력이 너를 해치고 있다.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라리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어요. 우상을 찾아야만 해요. 그것이 유일한 희망이에요.」     


아라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다시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바닥에서 나오는 빛은 이전과는 달리 희미하고,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 빛은 차가운 겨울바람에 휩쓸려 사라질 듯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져 갔고, 그녀의 눈동자는 힘겨운 빛을 발하며 집중하고 있었다.   

  

비형랑은 그녀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지지했다. 그의 손은 그녀의 어깨를 단단히 잡고 있었고, 그의 눈은 그녀의 능력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세계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그녀의 능력으로 인해 주변 공간이 왜곡되기 시작했고, 고대의 세계가 그들 앞에 서서히 형성되었다. 고대의 건축물들이 눈앞에 나타나고, 오래된 길거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초능력은 과거의 시간을 불러내어 현재와 공존하게 만들었다. 비형랑은 그녀의 능력에 경외감을 느끼면서도, 그녀의 건강이 우려되어 마음이 무거웠다. 그는 아라리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그녀의 능력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세계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들은 신라 시대의 숨겨진 사원을 발견했다. 사원은 오랜 세월 동안 잊혀져 있었던 듯, 이끼와 덩굴로 뒤덮여 있었다. 사원의 벽에는 두두리 우상과 관련된 고대의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상형문자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었고, 그 속에는 신라의 신비로운 역사가 담겨 있었다.     



비형랑은 그 문자를 해독하기 시작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문자의 윤곽을 따라가며, 고대의 언어를 하나씩 풀어냈다. 그의 눈은 집중력으로 빛났고, 그의 입술은 조용히 움직이며 해독된 내용을 속삭였다. 아라리는 그의 옆에서 그를 도왔다. 그녀는 비형랑이 해독하는 내용을 기록하며, 그의 작업을 돕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건네주었다.     


사원의 내부는 고요하고 신비로웠다. 벽에 새겨진 문자는 마치 살아있는 듯, 그들 앞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비형랑은 문자를 해독하고 「이곳에는 우상이 숨겨져 있다는 기록이 있어. 하지만 위치는... 이상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어.」     

아라리의 목소리는 희망과 실망이 뒤섞인 듯했다. 

비형랑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는 그곳으로 가야 한다. 너의 능력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아라리의 내면에서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한 갈등이 치열했다. 그녀는 우상이 숨겨진 장소를 찾기 위해 깊은 집중과 끝없는 탐색을 거듭했다.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손은 미세하게 떨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성취의 순간을 맞이했다. 「찾았어! 그곳이야.」 그녀의 목소리는 희열과 안도감으로 떨렸다.     

비형랑은 그녀의 선언을 듣고 환희에 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그래! 그렇다면 그곳이 어디냐?」 그의 눈빛은 기대로 반짝였다.     


아라리는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두두리 우상이 태어난 곳.」 그녀의 말에는 신비로운 장소에 대한 경외가 담겨 있었다.     


모지리는 놀라움과 호기심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우상이 태어난 곳이 있었단 말입니까?」     

「바로 두두리 우상의 고향이지.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에 우상의 고향이 있어.」 아라리의 말은 그들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였다.     


그들은 서로의 성취를 축하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아라리는 서둘러 말했다. “자, 모두 내 손을 잡아요. 다 함께 그곳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결연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형랑과 모지리는 아라리의 손을 잡으며, 그녀의 결단력에 신뢰를 보였다.     


아라리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초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바닥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주변의 공기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는 듯한 경험을 했다. 주변의 풍경이 일그러지며, 마치 꿈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기대감에 부푼 모습으로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라리의 초능력은 그들을 안전하게 다른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동하는 동안, 그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아라리의 능력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내, 그들은 새로운 장소, 금산군 군북면에 도착했다. 소멸지역으로 주변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고, 그들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라리는 깊은 숨을 내쉬며, 자신의 능력이 성공적으로 발휘된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비형랑과 모지리는 그녀의 능력에 경외감을 느끼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음 제6장: 마지막 우상. 7월 18일 목요일 업그레이드

작 박한열



#금산군, #군북면, #두두리, #박한열,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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