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뭐 할래? 런던 가자

1-1. TIP

by 테지


앞선 글에 이어, 오늘은 주말에 떠나게 된 런던 여행의 기억을 다시금 되짚어 보려고 한다.

내가 지내던 브리스톨은 런던을 기준으로 남부에 위치를 하였다. 대략 버스를 타면 2시간 정도 걸린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정도의 거리였다. 음 대략 부산에서 대구? 그 위쪽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일주일 중 금요일을 제일 설레어한다. 괜히 불금이라는 단어가 있는 게 아니다. 금요일에 어느 한적한 펍에 앉아서, 낼 뭐 할래?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이랑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심심한데 낼 런던 가서 놀고 올까?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런던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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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런던 2층 버스 'the double-decker bus'이다. 브리스톨에도 2층 버스는 있었지만, 그 영국 특유의 빨간색 2층 버스는 아니었다. 뭐, 그래 영국 2층 버스도 구경하고, 런던에서 재밌게 놀고 오지 뭐,라는 생각을 가지고 약 2시간 정도 달렸다.


런던 중심가에 도착을 하였고, 먼저 숙소로 가기 위해 underground를 이용하였다. (지하철을 찾는다면, 아래의 사진처럼 underground 표지판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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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가 찍은 사진을 저장해 둔 클라우드가 나도 모르게 초기화돼서 구글에서 사진을 검색했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도착을 하였다. 숙소는 게스트 하우스였는데, 뭐 적당했다. 어차피 중요한 건, 내 짐만 안전히 보관해줄 수 있으면 되니까, 그리고 다녀와서 씻을 수 만 있으면 되니까.


아 참, 그리고 같이 여행을 간 친구들은, 영국에서 지내면서 매일 같이 붙어 다녔던 이태리 친구, 일본 친구였다. 점심시간이 되었고, 눈에 보이는 이태리 식당에 들어갔다. 이것저것 음식을 시키고, 뭐 하지?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마쳤다. staff가 결제를 어떻게 할 건지 물어봐서, 크레디트 카드로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뭐 맥주 한잔 마시면서 있으니 카드리더기를 들고 찾아왔다. 배고픈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각자 먹은 거 결제하기로 했고, 일본 친구가 가장 먼저 결제하였다. 뭐 결제하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점원이 엄청 놀란 목소리로, 이게 진짜냐고? 다시 확인해보라고 이야기하였다.


뭐지? 뭐가 문제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필 점원이 이태리 억양을 구사하는 영어를 하여, 일본인 친구가 이해를 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태리 친구가 이태리어로 대화를 나눴고 엄청 웃었다. 내가 왜?? 같이 웃자고 하니까


결제 마지막에, Tip얼마 줄 거냐고 입력해달라고 하였는데, 일본인 친구는 자기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한 것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긴데, 카드 비밀번호가 9로 시작한다고 하였다. 아마? 9 xxx을 입력하지 않았을까?

다행히 내 차례와 이태리 친구 차례가 왔을 때 소소하게 10파운드 입력해 줬던 기억이 난다.


참고하자! 전 세계 어디에서든,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지 않는다! 비밀번호 입력하라고 한다면,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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