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로버트기요사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입니다.
저 역시 5년 전 이 책을 읽고 난 후, 부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부자와 중산층,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현금 흐름이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자산과 부채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산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가는 것이라는 단순한 개념이지만, 이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소비 습관이 달라집니다. 이후부터 저는 부동산이나 기타 투자 대상을 선택할 때, 이것이 자산인지 부채인지 먼저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기본적인 개념을 알려주는 초등학교 과정이라면, 2025년 출간된 기요사키의 신간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는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룬 대학원 과정과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세금, 시장 폭락, 그리고 부채 활용과 같은 한층 깊어진 금융 전략을 소개합니다.
기요사키는 사람들이 경제적 위치에 따라 세금을 부담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E 사분면: 봉급생활자 (직장인)
S 사분면: 자영업자
B 사분면: 사업가
I 사분면: 투자자
E와 S 사분면에 속한 사람들은 매달 급여에서 세금을 공제당하지만, B와 I 사분면에 속한 사람들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합니다. 즉, 부자들은 세금을 절감하는 전략을 통해 더욱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나 보석처럼 가치가 떨어지는 소비재를 구매하는 반면, 부자들은 자신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어 줄 할인된 자산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 우량주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거나,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부채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CEO들은 자사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주가가 상승하면 높은 수익을 얻습니다. 이는 부채가 단순한 빚이 아니라, 자산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좋은 부채는 부자로 만들고
나쁜 부채는 가난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ETF에 장기 투자하는 '이웃집 백만장자' 투자 스타일이 가능했지만, 기요사키는 2000년 이후 이러한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2008년 금융 위기 등을 예로 들며, 장기 투자만으로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대신, 그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경제 흐름을 읽으며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득의 종류도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 소득: 급여 등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 (세금이 가장 높음)
투자 소득: 주식, 채권 등 투자로 얻는 소득 (특별 세율 적용)
수동적 소득: 임대 수입 등 노동 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득 (세금 부담이 적음)
부자들은 일반 소득이 아닌 투자 소득과 수동적 소득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합니다.
부채를 활용하면 ‘유령 소득’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만 달러짜리 부동산을 구매할 때 2만 달러의 계약금이 필요하다면, 일반 소득으로 이를 마련하려면 세금을 고려해 3.5만 달러를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2만 달러를 부채로 조달하면 비과세이므로, 세금 없이 동일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산 가치 상승도 유령 소득의 한 형태입니다. 부동산을 매각하면 자본 이득이 발생하고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매각하지 않고 자산 가치 상승분만큼 주택 담보대출을 받아 다른 자산을 매입하면, 세금 없이 그 금액을 활용할 수 있어요. 즉, 상승한 자산 가치를 부채로 전환해 유령 소득처럼 쓸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부채와 이자는 세입자가 상환해 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대신 갚아주는 부채는 좋은 부채’라고 합니다.
결국 '이웃집 백만장자' 스타일의 투자 방식으로는 B, I 사분면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유령 소득을 얻기 어려워요. 정교한 투자자는 유령 소득을 얻기 위해 부채를 활용하고, 더 많은 자산을 축적해 나갑니다.
기요사키는 금융 문해력 부족이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현재의 학교 교육은 주로 E 사분면(봉급생활자)을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실제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금융 공부를 스스로 하지 않으면 경제적 자유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저 역시 금융 지식이 부족하지만, 계속 공부하면서 ‘아,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경제적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