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작은 공간 II
자제
[자제]
이제 나이가 젊은 층을 벗어나는 나이가 되었다. 자식들도 부모님 품을 벗어나고파 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 은퇴 나이도 가까워지는 듯하기도 하다. 건강은 챙기고 있지만 나이 탓으로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자연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다만 혈기가 왕성하여 부부 싸움은 잦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난 과거를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말수가 적어진다.
현재의 가족 구성원은 평균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식들이 나이가 들어 대학을 간다면, 집을 떠나는 경우가 있다. 나름 성인이 되었다고, 집에 있는 것보다 집을 나가 있는 경우가 잦다.
이제 집에는 부부 둘만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아니 먼 타지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된다면, 이제 완전 둘만이 집에 있게 된다. 생활비는 2배가 소비된다. 부부간 싸움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자식 키우느라 바빠던 시절보다 자주 부딪치게 된다. 자신의 주장을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자식은 자식대로 생활이 바쁜 것 같다. 자주 연락이 없다. 금전이 필요하면 연락을 한다. 물론 아직은 자주 연락을 받아서 안부를 전할 나이는 아니다. 너가 자주 연락을 하면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으로 자제해야겠다.
와이프도 그동안 눈에 보이는 자식 키우느라 고생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자식이 없어 생활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듯하다. 친구 만나는 시간, 계 모임 시간 등 집에 늦게 들어오는 시간이 잦다. 너의 잔소리도 많아진다. 그래서 서로의 혼란이 잦아진다. 이제, 지난날의 고생에 대하여 감사하고, 너의 생각을 자제해야겠다.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좋은 일을 추억하고 못다 한 일을 다시 정리해야겠다. 감사할 일을 회상하여 다시 마음속에 새겨 넣고 못다 한 일을 처리하고 주변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자제해야겠다. 될 수 있으면 스스로 하고자 노력해야지 하고, 결심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