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작은공간 II

행복한 바쁜 하루

by 점식이

[행복한 바쁜 하루]

오늘은 월요일, 첫 주 첫날부터 휴가를 냈다. 이틀 쉬고(토, 일요일), 셋째 날 휴가이다. 왠지 쉬고 싶고, 보상 휴가 등이 있어서, 은행 업무 등의 이유로 하루를 쉬었다.

평소와 비슷한 시간, 와이프가 출근하는 시간, 늦잠 자지 않고 일어났다. 세수하고 핸드폰으로 계좌개설 및 기타 업무를 손쉽게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방문하였다. 나이가 들면 핸드폰으로 하는 것이 왠지 낯설기도 하고, 집에서 약 왕복 8km 거리이기 때문에 운동하기도 좋다고 생각하고 도보 행진을 하였다. 도보 행진 약 2시간, 볼일을 보는데 약 1시간, 모두 약 3시간이 흘러갔다.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였다. 약 1시간 소비가 되었다. 잠시 쉴 틈도 없이 집 청소를 시작하였다. 물론 여름철에 열심히 사용한 선풍기 청소도 하였다. 약 20년 동안 쉬지 않고 우리 가족에게 봉사해 준 벽걸이 선풍기를 철거하였다. 마음속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남기면서 철거하였다. 늦은 청소이기도 하지만, 조만간에 이사도 해야 하므로 정리도 해야 하였다.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특별한 일도 하지 않았다. 전체 6시간이 흘러갔다. 근무 시간 8시간을 비교한다면, 휴가 6시간 소요는 많은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는 생각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쉬고 싶어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책상에 앉을까?, 여유를 가지기 위하여 TV를 틀까?, 아님 수면을 취할까?, 고민하게 하는 2시간의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졌다. 행복한 바쁜 휴가 이다. 2시간 동안 3가지를 모두 하기로 하였다. 먼저 책상에 앉아서 약 40분 동안 독서를 하였다. 그리고 요즈음 자주 시청하고 있는 모범 택시를 약 50분 정도 보았다. 휴가의 극치인 행복한 수면을 취하기 위하여 핸드폰 알람 시간을 설정하여 낮잠을 청하였다.


휴가 8시간이 흘러갔다. 걷기 운동, 얼마 안되는 자산 분할을 위한 증권 계좌개설, 와이프에게 칭찬 받을 일, 여유로운 행복한 시간 등 알차게 휴가를 보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너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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