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금자리]
이사하는 날이다. 우리는 아파트 생활을 좋아한다. 편하고 관리하기가 쉽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에는 기와집, 그리고 시골의 몇몇 동네 분들은 초가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 때에는 자취방이 많은 주택에서 생활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꽤 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겨울에 수돗물이 얼어서 물 사용이 힘들었다. 그리고 수돗물에 자주 따뜻한 물을 붓기도 하였다. 대학에 다니면서부터 아파트 생활을 한 것 같다.
이제는 주택 생활이 그립다. 하지만 혼자 사는 생활이 아니다. 가족들 모두가 아파트 생활을 좋아한다. 너도 그립기만 하지 아파트 생활이 편하고 좋다. 모든 사람이 넓은 평수, 야경이 좋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남향을 좋아한다. 너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약 20년 만에 이사하였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것 같다. 이삿짐을 모두 풀지 못했다. 수납장의 부족으로 일단 옮겨만 놓았다. 이삿짐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듯 하다.
아이들은 아직 이사한 집을 보지 못했다. 집을 잘 찾아올지 모르겠다. 너도 한 잔의 술을 마시면 옛날 집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이들은 아빠만 잘 찾아오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제일 불안하다고 한다.
체육시설, 마트, 교통편 모두 만족스럽다. 19층이다. 너는 고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골 촌뜨기가 되어 너무 높은 층은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이제는 너의 선택은 별 소용이 없다. 와이프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19층은 낮은 편이라고도 한다. 이제는 집으로 복귀할 때는 계단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오늘은 벌써 2번째 올라왔다. 좋은 운동 기구라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아무쪼록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