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무기력한 일상 탈출해 봤습니다
에디터의 실험기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을 느끼던 익스트림 에디터. 웰니스 콘텐츠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AI를 활용해 웰니스를 실천해 본다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된 익스트림 에디터의 ‘무기력 탈출 챌린지’. 일상의 루틴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리고 이 실험은, 단순한 기획이 아닌 실제 변화로 이어졌을까?
무기력에서 벗어나 ‘유잼 인간’이 되기 위한 7일간의 기록을 시작한다.
무기력 탈출 챗지피티 프롬프트
일주일간의 웰니스 루틴을 받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챗GPT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이었다. 무작정 ‘무기력을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줘’라고 말하기보단, 보다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기반 위에 설계된 루틴이 필요했다.
그래서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챗GPT가 근거 있는 방식으로 루틴을 제안할 수 있도록, 목적과 조건을 꼼꼼히 담았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참고할 수 있도록, 에디터가 사용한 프롬프트를 게시글 최하단에 공유한다.
1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1 –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기
-정신 “나 지금 무기력해” 그냥 인정해줘
-감각 손등에 찬물 톡톡 → 감각 깨우기
-기록 오늘 내 기분, 색깔로 표현하면?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인식하면 스트레스 감소 (감정 라벨링)
1일 차 후기
나의 감정을 인정하고 나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이다. 감정 라벨링이라는 기법이 정말 효과가 있나 보다. 뭔가 나의 감정을 직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손등에 찬물을 뿌리는 건 졸릴 때 하니 효과가 좋았고, 오늘 나의 기분은 블랙으로 정했다. 일하면서 웰니스를 실천하는 나... 완전 느좋 에디터다.
2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2 – 주의력을 돌리면 기분이 바뀐다
-정신 “나는 지금 어디에 주의를 주고 있지?”
-감각 숨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기 ×3
-기록 방금 내가 가장 집중한 건 뭐였지?
-주의 전환은 뇌 회복을 돕고 집중력 향상 (마인드풀니스)
2일 차 후기
방금 내가 가장 집중해서 본 건 바로 회사 모니터였다... 새삼 나의 모니터가 좋아 보여 감사함을 느꼈다. 땡스투 대표님.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하니 속이 시원했다. 하지만 한숨 쉬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게 주의하자.
3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3 – 음악으로 뇌 깨우기
-정신 “나는 지금 여기에 있어” 속으로 3번
-감각 좋아하는 음악 1곡 → 눈 감고 듣기
-기록 멜로디에서 내 마음이 반응한 순간은?
-좋아하는 음악은 도파민을 자극함
3일 차 후기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눈을 감고 있으니 무릉도원이었다. 고개를 까딱이며 사운드를 좀 더 풍부하게 느껴보았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어”라고 말하라고 해서 해봤다. 처음엔 왜 이런 걸 해야 하지 싶었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니 내 시점이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4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4 – 하루에 하나, 다르게 하기
-정신 평소랑 다르게 시작해봐 (예: 반대손 양치)
-감각 벽에 기대 1분, 몸이 닿는 느낌 느껴봐
-기록 오늘 내가 깬 루틴 하나는?
-새로운 행동은 뇌에 자극을 줘 몰입력을 키워줌
4일 차 후기
안 해본 일을 해보라길래 동료분께 뜬금 칭찬을 하고 왔다. 당황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도파민이 싹 돌았다. 확실히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준 것 같긴 하다.
5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5 – 설렘 기억 되살리기
-정신 최근 설레었던 순간 1개 떠올리기
-감각 손 따뜻하게 비비고, 눈 위에 살짝 얹기
-기록 그때 내 표정은 어땠을까?
-긍정 회상은 감정 회복력에 효과적
5일 차 후기
두 눈을 감고 설레었던 순간을 떠올리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손을 따듯하게 비비고 눈 위에 살짝 얹으니 포근하고 좋았다. 오늘 하루 동안 이 미소가 지속됐으면 좋겠다.
6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6 – 집중력을 켜는 말
-정신 “지금 딱 3분만 집중해보자”
-감각 얼굴 전체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기
-기록 오늘 몰입했던 순간, 하나라도 있었나?
-짧은 집중은 실행 동기를 깨운다
6일 차 후기
“지금 딱 3분만 집중해 보자”는 집중력을 키우는 데에 정말 효과적인 것 같다. 정말 조금이라도 일을 하려고 노력하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 하루 가장 몰입했던 순간은 역시나도 점심시간이었다. (?) 쌀국수에서 피어나는 고수의 향을 느끼며 오감이 살아나는 기분을 느꼈다.
7일 차
챗지피티의 솔루션
✅ DAY 7 – 나를 다정하게 마무리
-정신 “나는 지금도 잘 버티고 있어” 거울 보고 말해줘
-감각 창밖 보며 깊게 숨 쉬기
-기록 이번 주, 나한테 생긴 작은 변화는?
-자기자비는 우울·불안을 낮추고 자존감을 회복시킴
7일 차 후기
“거울을 보며 나는 지금도 잘 버티고 있어”라고 말하니 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고 좋았다. 창밖을 보며 깊게 숨을 쉬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재미있었다. 이 모습을 본 동료분이 열심히 산다고 칭찬해 주셨다.
총 후기
나는 이번 일주일 무기력 탈출 루틴을 통해 과연 ‘노잼 에디터’에서 ‘유잼 에디터’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히 무기력에서 벗어났다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이 루틴을 따라가며 몇 가지 중요한 걸 느꼈다.
챗지피티의 조언대로 순간의 감각에 집중하다 보니, 과거의 후회 혹은 미래의 걱정보다 ‘지금 이 순간’ 존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 사실에 자연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다양한 감각을 열어 현실을 온전히 느끼려 하자 내 세상이 이전보다 훨씬 더 알록달록하고 풍성하게 다가왔다.
완벽하게 ‘유잼 인간’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실마리는 분명히 찾은 것 같다.
요즘 하루하루가 지겹고 무기력하다면, 챗지피티와 함께 작은 루틴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무기력 탈출 프롬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