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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향한 도전,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 인터뷰


부족한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는 선수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


‘도전의 진정한 가치는 성장에 있다’라 힘주어 말하던 신지은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입니다.

배구 선수 출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비치발리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비치발리볼 상비군 선발 과정에서 처음 이 종목을 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었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이 종목에 대한 저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고 종목 전향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비치발리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치발리볼은 여름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스포츠로, 그 자체로 큰 매력을 지니고 있는 거 같아요.


두 명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팀원 간의 호흡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특별한 유대감도 비치발리볼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지,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비치발리볼을 그만둬야겠다 싶었던 순간이 많았어요. 국내 대회도 점점 줄어들고, 수익도 없고, 환경도 열악한 상황이었죠.


직장 생활과 훈련을 병행하면서까지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혔고,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했어요.


제가 사랑하는 이 종목을 포기해야 한다는 현실에 정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는데, 다행히 익스트림이 저의 든든한 스폰서가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도전할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직접 발로 뛰며 대회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실 수 있는 동기가 있으신가요?

저와 같은 마음으로 항상 함께해주는 파트너 은미 언니,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익스트림 식구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용기를 얻어 계속 나아갈 수 있었어요. 만약 저 혼자였다면 이렇게 도전하지 못했을 거예요

선수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

바로 지금이요. 작년까지만 해도 비치발리볼은 ‘비인기 종목’을 넘어 ‘비인지 종목’이나 다름없는 스포츠였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온 결과, 많은 분들이 비치발리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기뻐요.

비치발리볼 여신이라 불리며 다양한 미디어에 출현하고 계신데요. 앞으로도 계속 미디어에 출현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하하. 여신은 좀 부담스럽구요, 비치발리볼 요정? 이라고 불러주세요. 앞으로도 미디어를 통해 비치발리볼을 알리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비치발리볼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요.


더 많은 선수들이 이 종목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기도 해요.

신지은 선수님께 도전이란?

도전이란 용기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도전 아닐까요?


그리고 혹여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도전의 진정한 가치는 성공이 아닌 성장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치발리볼 선수로서의 앞으로의 목표 및 계획은 무엇인가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예요. 나아가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인프라를 넓히고, 더 많은 이들이 이 종목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익스트림 식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비인기 종목인 비치발리볼에 대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저는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천천히 나아가겠지만, 반드시 도전 끝에 큰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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