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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세상 분투기

SNS, 디자인웹사이트 etc

by 소원 이의정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그리고 먹을 것도 많다!

나의 인생 모토이자 뼛속까지 스며있는 호기심은 새로운 것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방송 PD일을 하다 보니 트렌드에 민감했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어렵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평생직장이 될 수 없으므로 인생 길게 보고 작가의 길을 선택했고 나름 전공을 살려 유튜브와 사진도 찍고 있다. 하는 게 많다면 많은데 그중에서 유튜브는 참 짜증 나도록 슬프다. 난 전공자이고 마음만 먹으면 정말 잘할 수 있는데 아직도 팡! 하고 터지는 한방이 없다. 그렇다면 난 트렌드를 모르는 것이고 컨탠츠가 빈약한 것이다. 인정! 그래서 유튜브를 이것저것 보다 보면 내가 원하는 분야에 눈이 가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사이버세상에서 부업거리를 만들 수 있나! 하는 콘텐츠들에 눈이 간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디자인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었다. 나의 사진은 17원, 19원 많으면 32원까지 팔리고 있다.


세상 뭐든 공짜로 되는 것이 없다. 그래서 부업으로 돈 버는 거 열심히 떠들어대는 유튜버들 보면서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데 아침시사 프로그램에서 청년 소액대출자들이 미납하는 일이 많아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단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그들의 내용은 대출 관련 내용도 참 많다. 정말 대출이 당장 필요한 사람들이면 모르겠지만 빚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내 양심상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며 나의 유튜브를 보며 생각한다. 그래 좀 느리면 어떠냐. 돈돈돈을 말하는 이 세상에서 내 유튜브만큼은 여유를 말하고 쉼을 말하자. 자아를 말하고 성장을 말하자. 마치 쉬어가는 벤치처럼 그렇게 나만의 색을 유지하며 가보자.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람들이 알아주겠지.


과거 서양의 대가들은 사후에 그들의 진가를 알게 됐고 수천 달러에 가격이 매겨졌다. 물론 그런 대가의 고통스러운 인생을 원치 않는다. 그들의 인생의 고통을 감수하기에는 난 너무도 연약하다. 그저 가정을 책임질 수 있고 아들의 꿈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내게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이버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고 있다. 마치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경쟁이 치열한 이 세계에 위태로운 모습으로 눈을 반짝이며 말이다.


난 믿는다. 나에게는 수십만 번의 기회의 장이 열려있다는 것을! 그래서 결국 내 넓은 그릇에 담길 거라는 것을. 대기만성형으로 태어났다면 그 과정이 더딜지라도 끝내는 이루고 말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제발... 올해 안에는 좀 나와 딱 맞는 사이트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 기획하고 있는 소설 대박 나게 해 주세요!라고 빌어본다.


전 세계에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모든 사이버워커들을 응원합니다.


(Playground로 만든 AI 미소년)


PS, 최근에 쓴 시가 마음에 들어서 공유해 봅니다. 아래로 들어가 봐주세요~^^

https://youtube.com/shorts/U2p0XY-Inao?si=IuiqNFqfJa9Zj0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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