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나를 좋아했을까, 아니면 외로웠던 걸까

아니면 내가 외로웠던 걸까?

by 소원 이의정

Hoxy, 이 사람 나를 좋아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관계를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 대해서도. 내 마음도. 넘겨짚거나 엉뚱한 상상을 할 필요도 없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을 한쪽 편에 서늘하게 쥐고 있다. 누군가는 그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곁에 둘 사람을 찾고 어떤 이는 외로움을 독서와 취미로 채울 것이다. 개인의 태도에 따라 외로움은 각자의 방향대로 흘러갈 것이다.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100% 만족이 아니어도 좋아하는 감정이 드는 상대를 만난 초기에는 좋아죽겠는 시간만 흘러간다. 그런데 그런 감정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까? 사실 나는 관계에 있어서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안정적으로 굴러가게 기여하는 편이다. 나는 안정형이다.


상대는? 불안정형일 수도 또는 회피형 일수 있다. 썸 단계에서 본인의 연애스타일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사람들이 몇 이나 있을까? 본성은 슬슬 드러나기 마련이다. 안정형, 불안정형, 회피형.

안정형이 가장 참기 힘든 유형이 회피형이다. 극혐이지.


첫 번째, 너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혼자가 싫어서 곁에 둔다. 불안정형

네가 아니어도 큰 차이 없음. 이런 유형은 불안정형에 가까운데 상대를 대할 때 본인 기준이다.

당신은 대체 가능성 높음과 그래서 관계가 쉽게 흔들린다.

이 타입은 “너라서”보다 “누군가라서”를 선택한다는 것.


두 번째, 감정은 빠른데, 책임은 느리다. 회피형(강조)

스킨십, 연락, 애정 표현은 빨리 함. 왜냐고? 본인의 본성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근데 관계 정의, 미래 얘기 나오면 갑자기 브레이크. 답변을 못 한다. 물론 잠자리에서는 무슨말인들 못 할까.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에 마음을 두지 말길. 감정 소비는 하는데 관계를 ‘선언’ 하진 않음.


세 번째, 네가 중심이 아니라 자기 외로움이 중심. 불안정+회피 중간형

네 하루엔 관심이 적다. 본인 힘들 땐 연락 폭증하고 네가 힘들 땐 “그럴 수도 있지”로 공감을 잘 못한다.

관계가 교류가 아니라 위로받는 시스템 안의 서비스처럼 행동한다.


네 번째, 가까워질수록 불안해하고 멀어진다. 불안정형> 회피형

네가 진지해질수록 답장 느려짐 안정되면 갑자기 차게 식는다. 감정 깊어지면 이유 없이 거리 두는 스타일.

외로움은 싫은데 친밀하게 다가오는 너를 감당하지 못 함. 이런 사람들은 어릴 때 분명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 받은 스타일이다. 그래서 연민을 느낄 거라면 그만두는 것이 좋다. 왜 내 소중한 인생을 엄마 노릇하며 살려하는가?


다섯 번째, 항상 '지금은'이 붙는 말을 한다. 심각한 회피형

'지금은' 바빠서, '지금은' 여유 없어서, '지금은' 상황이 안 좋아서.

‘지금은’이 끝나는 시점은 없다. 그냥 회피다.


여섯 번째, 네가 맞춰주면 관계가 유지된다? 심각한 불안정형

네 기준이 낮출수록 관계가 평온하다면 네 요구 나오면 불편해할 것이다.

네가 참을수록 오래간다면 이건 사랑이 아디라 불균형 유지 계약이 성립된 관계라고 보면 된다.

일곱 번째, 끝날 때 조용히 사라진다. 책임 회피형

큰 싸움 없는데 그렇다고 명확한 이별도 없다. 그냥 연락 줄고 흐지부지 되는 관계 그러다 연락을 뜨문뜨문 줄 것이다. 그런 연락 반갑게 받는다면 호구되는 것이다. 이런 유형에 나의 소중한 미래를 기댄다? 상상도 하지 마시길.


난 외로움을 예술이나 글쓰기로 극복하는 타입이라 그 서늘한 느낌마저도 좋다. 이런 감정이 어른인 것이고 성숙했다는 증거다. 그런데 아직 덜 큰 어른은 외롭고 쓸쓸함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 길이 없다. 그렇다 보니 관계에서도 서툰 것이다.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기다린다면 안정형을 분명히 만난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안정형인지 불안정형, 회피형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 나를 먼저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누군가를 만날 준비를 갖춘 것이다.


P.S = 최근 아주 잠깐 회피형을 만났었다. 필자는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준다. 그것이 내 사랑법이고 그렇게 해야 편하다. 난 애초에 회피형을 감당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간단하고 명료하게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거의 한 달 이상을 질척거린다. 그게 회피형이다. 아직 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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