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워하며...
프롤로그
마음 한편에 휑한 빈자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게 아마도 그리움일까?
바쁘게 살다 보니 아님 애써 외면을 한 건지 그 커다란 그리움은 어느 순간 거대한 실체를 드러냈다.
이 어마어마한 그리움의 크기가 드러난 순간 나는 부끄러웠고,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어쩌면 그 빈자리는 나를 변화시키고 성숙하게 만들며 더불어 영감까지 슬며시 던져줄지 모른다.
이 메거진은 '그리움' 예찬 정도로 해 두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움'만 얘기해 볼 것이다.
마치 마포의 기찻길 옆 한편에 있는 갈매기살을 파는 선술집에서 소주 한 잔 마시며 신세한탄 하듯이 그 황망한 마음을 토로하는 그리움에 취한 사람처럼 말이다.
왜!
나의 그리움은 나를 이토록 부끄럽게 만드는 것일까?
나를 이토록 슬프다 못해 모든 감정은 그리움 하나만 느껴지게 만든 것일까?
그 강력한 그리움은 점점 거대한 크기로 자라나는 것일까?
그래서 너는 결국 끝까지 나쁘지 않고 나의 뮤즈까지 되었구나.
그리움이 목젖을 타고 올라 나를 꽉 채우는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나의 조언을 들어주길 바란다.
이 사람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해 줄 것이다. 아껴준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가 하는 모든 것을 인정해 주고 들어주고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당신의 편이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 무엇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면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말로 해야 알고, 행동으로 표현해야 아는 것이다.
우선 나는 나의 그리움을 다독이고 바라보기 위해 이 메거진을 시작했다. 왜냐면 나의 그리움은 이젠 고질병이 되어 비만 오면 지끈거리는게 심하기 때문이다.
뿌리 깊은 나무. 어린 왕자의 별에 너도밤나무가 자라 별을 뚫어 버린 것처럼 내 마음을 뚫어 버릴 정도로 강력한 그리움이 되었다.
어쩌면 내가 그 그리움을 무럭무럭 키운 걸 수도 있다. 아니면 그리움이 나의 뇌를 먹어버린 건지도.
그리고 이젠 말할 수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