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 러너가 많이 받는 질문 2

페이스는 어떻게 올릴 수 있어?

by 미스터 엄

주변 지인들이 나에게 자주 묻는 두 번째 질문이다.

Q. “페이스는 어떻게 올릴 수 있어?”


이 질문은 아마 마라토너마다 답이 달라질 것 같다. 중급자의 기록을 가진 내 입장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지금 달리는 페이스에 적응하며, 편해질 때까지 조깅 위주로 달린다.

② 편해지면 페이스를 조금씩 올리며, 위 과정을 반복한다.

③ 기초 체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조깅 이외에도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 주 1회 포인트 훈련(인터벌, 템포런, 레피티션 등), 주 1회 LSD(Long Slow Distance: 장거리 지속주)를

포함한다.

• 이 훈련들은 스피드, 심폐지구력, 젖산 역치, 러닝 이코노미 향상에 도움이 된다.

④ 부상 방지를 위해 하체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부상 시 휴식과 치료를 받는 동안 러닝 능력이 떨어지므로, 부상 없는 러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혼자 뛰는 것도 좋지만, 함께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는 크루원들과 달리는 것도 추천한다.

누구나 대회에서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빠른 기록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마라톤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솔직한 운동이며, 때로는 노력 이하의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아무리 훈련을 잘해도 대회 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기록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 또는 크루원들과 함께 뛰면서 ‘런태기’를 겪지 않았고, 기록이 계속 경신되다 보니 더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 현재 힘든 일(혹은 환경)에 적응하다보면

■ 그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고, 예전 어려움을 겪더라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다(마인드셋)

■ 더 깊이 있는 취미들로 마음이 한결 단단해진다

■ 웬만한 일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근성 있게 원하는 바를 성취한다

적어도 위의 사항들을 난 체득한 것 같아 참 고마운 운동이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무엇이 되었든 ‘꾸준히’, ‘도전하고’, ‘삶의 활력’이 되는 취미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