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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FG 이엪지 Jun 26. 2021

영양제, 비타민D, 먹어야 할까?

우리가 알아야 할 식품 상식

예능을 보면 출연자가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쌓아놓고 복용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저도 몇 년 전까지는 루테인과 종합비타민을 복용했는데요. 진짜로 눈이 아프다거나 비타민이 부족해서 먹는 건 아니었어요. 그냥 주변에서 먹으면 좋다고 그러길래 잠시 복용했었죠.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10가구 중 약 8가구(78%)는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여기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요. <건강행태와 영양제 복용 유무의 관련성>이라는 2017년의 논문에서는, 영양제 복용자들이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보다는 단순히 건강해지고 싶다는 '심리적 욕구'로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판단했거든요.


실제로 식품음료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폭풍 성장을 했어요. 이러한 원인으로는 "팍팍한 삶 속에서 몸이라도 건강해야 한다는 방어기제가 작동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이 정확히 무엇이고,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는 현실이에요.

그렇다면 요즘 핫한 '비타민 D'는 어떨까요? 최근 비타민D가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어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와 세계보건연구소에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비타민 D의 코로나 예방 효과성을 부정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각종 언론과 광고에서는 비타민D를 찬양하고 있는 현실이죠.


실내 활동의 증가로 현대인에게 비타민D가 부족한 건 맞지만, 이는 실외에서 5분-30분 정도 햇빛을 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해요. 또한 비타민D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해요. 과량 복용하거나 잘못 섭취할 경우 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관련 연구를 진행한 끝에,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별로 없다고 발표했어요. 쇼닥터에 맞서 싸우기로 유명한 명승권 박사 또한 "비타민C, 종합 비타민제, 홍삼, 오메가-3, 글루코사민, 프로바이오틱스는 99% 효과가 없다."라고 주장했죠.



사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건 올바른 '식사'에 있어요. 혹 기름진 음식과 가공식품을 먹으면서, 건강이 신경 쓰여 영양제를 먹고 있진 않나요? 자연에서 얻은 물질에는 비타민 보충제와 같은 합성물이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생명력’이 있어요. 생명력은 다른 성분과의 상승작용을 통해서만 얻어지기에, 자연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죠.


결국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직접 먹는 것이 훨씬 유리하고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 가지 과일이나 채소라 해도 여러 영양소가 동시에 들어 있기 때문에, 영양보충제로 복용하는 것보다 안전하죠. 식사 중에는 다양한 채소 반찬을 곁들여 먹고, 식사 후에는 과일을 먹는 등, 자연식물식 기반의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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