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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FG 이엪지 May 11. 2021

5월 2주 차 에디터 일지

5월에는 이런 걸 해보고 싶어요

이번 주의 결정


이번 5월부터는 이엪지 뉴스레터를 잠정 휴재하기로 했어요. 뉴스레터에 투자하는 비중을 조금 줄이는 대신,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 보기로 했죠. 지금의 이엪지 뉴스레터는 1차 창작물을 재해석해 제공하는 형식이다 보니, 단독 저작물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거든요. 지난 1년 동안은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공유하는데 집중했다면, 지금의 저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는,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얻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죠. 전 그게 이엪지의 '오리지널리티'라고 생각했고요. 


좋았던 것


실제로 저는 여러 뉴스를 찾아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것도 좋았지만, 인터뷰를 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꼈어요. 최근 이엪지 뉴스레터에도 청소년 인권 활동가 분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적이 있는데요. 첫 인터뷰라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도, 지난 1년 동안 쓴 뉴스레터 중에 가장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장소로 가며 질문 리스트를 외웠던 일, 늦을까 봐 지도를 보며 뛰어가던 일, 뉴스에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도 알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보고, 노랫소리와 말이 엉켜있는 녹취록을 들으면서 어떻게든 들으려고 집중하던 순간까지 말이죠.


이 일을 계기로 이엪지는 신중한 내부 회의를 거쳐, 'EFG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어요. 뉴스레터에서는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면, 오리지널에서는 생생한 이야기와 삶의 현장을 전하는데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마이너리티를 소개하는 인터뷰 코너도 있고요. 에디터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리뷰와 피처 기사를 실을 예정입니다. 지금은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홈페이지를 뚝딱뚝딱 만들고 있어요.



바라는 것


오늘 읽은 책, <프리워커스>에는 이런 질문이 있어요.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저와 브랜디는 각자 만들고 싶은 게 다르지만, 방향이 같아서 좋아요. 저희는 '모두 각자의 가치를 인정받는, 건강하고 연결된 삶'을 지향하거든요. 저는 이 방향성을 토대로 이엪지만의 이야기를 찾아나간다면, 브랜디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을 알릴 예정이에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



5월에는 이런 걸 해보고 싶어요


(1) 이엪지 홈페이지 제작

(2) 이엪지 오리지널 기획서 작성

(3) 오리지널 콘텐츠 3개(앱/책/다큐) 제작

(4) 인터뷰 기획서 점검 및 회의

(5) 4번 후 인터뷰이 서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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