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와 문어의 수다

만담 해풍소

by 이음

(문어)

새우 자네 어디 가는가?


(독도새우)

아랫동네서 올림픽 한다 해서 구경 가는 길이라네


(문어)

거기 물이 위험할 텐데 괜찮겠나? 우리도 열도 물고기 쳐다도 안 본다네


(독도새우)

그렇긴 한데 좋아졌으니 올림픽 하는 게 아니겠나!


(문어)

일본 놈들이 언제 거짓말 안 하는 거 봤나? 독도 새우가 엄연히 있는데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해싸코. 우리는 바다에서도 분통이 터지더군


(독도새우)

그렇지!! 그럼 우리도 올림픽 폐막식 가지 말아야겠네. 괜히 보드란 새우살 터질라


(문어)

그러게…. 꼭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있지 않던가. 세상만사가 곧이 곧대로라면 내가 위장술을 쓸 필요도 없었겠지


(독도새우)

에휴…. 우리라도 해양의 국경을 잘 지켜보세. 바다도 이렇게 억울한데 영토를 지키는 인간들은 오죽하겠나


(문어)

그렇지. 우리도 합심해서 땅과 바다가 하나가 되어보게 하세


독도새우와 문어의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