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기와 봉화직염의 말다툼

만담 해풍소

by 이음

(봉화직염)

아, 짜증 나네..


(종기)

왜 무슨 일인데?


(봉화직염)

아니, 주인이 병원을 안 가고 자꾸 나한테 종기 아니냐며 빨간약만 바르잖아.


(종기)

ㅋㅋㅋ

뭐 사실 너라 나랑 비슷하게 생겼지 뭐.


(봉화직염)

어이가 없네

넌 엉덩이고 등이고 아무 데나 나는 잡균이고,

이래 봐도 나는 중요한 다리부위에 발생하는 정통가문의 균이라고. 얻다 대고 비교를 하는 거야!


(종기)

ㅋㅋㅋ

아, 욱겨, 나 배꼽 빠지겠다.

너 지금 한말 엄청 모순인 거 알지?


(봉화직염)

아니

난 전혀.

모르겠는데.


(종기)

네 말대로라면 같은 한강인데 좌의정댁 집 앞은 세금을 안내도 되고, 마당쇠집 앞에 한강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논리랑 뭐가 달라?


(봉화직염)

아니. 그게 왜 그렇게 흘러가..

세금이랑 좌의정은 또 뭐고?


(종기)

야~

똥은 다 같은 똥이야.

균도 다 같은 균이고

어떤 균은 금테 두른 균이고 어떤 균은 소똥 바른 균이냐.

한강은 다 똑같은 한강이고 좌의정도 마당쇠도 다 똑 같이 세금 내고 죄지었으면 검사받는 거야. 더러운 거 앞에서 우열은 없고 차별도 없어.


(봉화직염)

아니..

그게..

참..


(종기)

같은 똥끼리 통 튀기는 소리 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