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로, 나의 사랑 바나나 우유
2024년 기록
너는 처음부터 노랗고 달았어. 그지?
그래서 나는 뭔가 너에게 안정감을 받았었나 봐.
세상만사 계획대론 안된다지만,
이번에도 일 줄은 몰랐네.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으면 괜찮은 척 안 하기로 했잖아. 그래서 오늘은 용기를 냈어. 내가 원래 밤엔 안 나 가거든. 12시에 편의점에를 가서 바나나 우유와 기타 부식 거리를 사 왔지.
달고 맛난 너를 부드럽게 넘기는 동안에는 근심도 잊고 행복한 오감만 작동하는 시간이야.
사실 오늘 뇌부터 위, 간, 신장, 대장, 오장육부를 흘리고 다닐 만큼 마음이 동분서주했어. 오늘의 결과만 기다리는 일이 있었거든.
결국 쉽지 않게 됐어.
크...
아프다..
마음 어딘가가.
그래도 팽 당한 건 아니니, 다시 도전해 봐야지.
결국 승리는 내가 할 테니깐... 파이팅
다시 일어서야지.
분한 마음에 쿠팡에서 바나나 우유 6개를 구매했어. 내일부터 바나나 우유 단식을 시작하려고. 난 신경을 쓰면 잘 못 먹는 체질이기도 하고, 입맛도 없을 거 같고.
노란 너를 벌컥벌컥 마시면 스트레스로 분출된 항산화 물질을 왠지 바나나우유의 도파민이 치유해 줄 거 같아.
내일이면 다시 일상을 살 거야.
오늘하루만 괴롭자.
그래 괴로워해도 되게 내버려 두어 보자.
내일이면 또 할 일을 할 나를 위해...
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