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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Apr 22. 2024

우울이의 눈물

2024년 기록

무기력이 지배할 때쯤

우울이 말했.


"싫어, 다 싫어."


"뭐가 싫은데?"


"아무것도 모르겠는 기분도 싫고,

해야 할 일이 많은 것도 싫어.

내 말 안 듣고 태평한 무력이도 싫고,

감정을 잘 못 느끼는 나도 싫어."


"괜찮아, 잠시 혼란스러운 거야"

"조금 여유가 있으니 급하게만 생각하지 마"

"넌 잘하고 있어"


"하지만 무력이 날 이기는 걸.."


"잠시일 뿐이야, 분명한 건 너보다 더 강한 자아가 있다는 사실이야. 그러니 그 아일 믿고 불안해하지 마"


"지금도 너의 둘 지켜보고 있어"

"분명 도움을 줄 거야 "


"그럴까?"


"그럼. 우울아, 넌 언제나 불안하고 혼란스럽다가도 다시금 평온을 찾았잖아?"


"응, 맞아."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함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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