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의 밴 다이어그램

2021년 기록

by 이음



나는 핫도그 껍데기 빵을 먼저 먹고 소시지를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다.
핫도그 빵의 식감이 좋아 핫도그를 먹는다는 게 맞다. 나도 모르게 소시지를 먹고 있는 나를 보고 의아했다. 오늘은 그 소중한 껍데기 빵과 소시지를 함께 입에 배어 물고 있는 나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이 맛은? 아는 맛이 아니다. 신선했다. 빵을 먹고 소시지만 먹을 때와 소시지와 빵을 함께 먹을 때의 맛이 달랐다. 한 가지 간식으로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랐을 때 느껴지는 신선함에 눈이 동그라졌다.

핫도그만 있는 게 아니라 붕어빵도 먹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머리부터 먹는 사람, 꼬리부터 먹는 사람, 지느러미부터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꼬리부터 먹는다. 항간에 떠도는 심리분석에 의하면 머리부터 먹는 사람은 낙천적, 열정적이며 쿨하고 리더십이 있다고 한다. 꼬리부터 먹는 사람은 세심하고 바삭한 감촉을 좋아하며 신중한 면모로 A형 혈액형이 많다고 한다. 지느러미부터 먹는 사람은 친근하고 활동적이며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렇듯 우리는 같은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한 명도 같은 홍채가 없고 한 명도 같은 지문이 없다고 한다. 우리의 몸 또한 마찬가지다. 완전한 보건은 있을 수 없다. 각기 다른 항체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걸 먹고살고 있다.

어떤 이는 약물 부작용도 나고, 심한 사람은 아나필락시스로 급사할 수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 기간이다. 어느 지방에 몇십 대의 성인이 접종 후 어떤 반응을 하다 사망하였다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온다. 이런 뉴스는 국민들을 불안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나의 생명을 걸어야 한다. 불안하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백신을 맞지 않고 버티다 감염이 되어도 결국 우리는 병원에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더 이상의 안전을 확신해 줄 만한 기관과 사람이 없다는 말이 맞겠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할 방법을 모색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