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다온차 한잔 하실까요?

하늘 우체국

by 이음

잘 지내시죠?

오늘 반가운 소식 잘 받았습니다.

작가님 어쩜 한말씀 한말씀마다 빛이 나고 고우세요.

'말 한마디 눈빛하나에도 품격이 스며드는' 그분은 바로 작가님 같으신데요. 늘 독자들에게 정성껏 다린 차를 대접하시는 거 같아서요.


작가님이 늘 주시는 차맛만 못하겠지만 원래 팬은 재주가 없어도 되는 거잖아요!


혹여 작가님도 신사에 다다르기를 소원하시나요?

제가 뵙기에는 처음 뵐 때부터 신사셨는데요. 이미 나라의 고뇌와 사색의 통찰을 몸소 행하시니 그것이 신사가 아니면 무엇일까요. 시인님께서는 고대하지 마시고 거울을 보시면 될듯합니다. 신사의 10 계명은 제가 잘 숙지해 보겠습니다.


작가님 요즘 날씨가 솜사탕 같아요. 제방 창문 아래 라일락 나무가 있는데요. 밤에 창문을 열어 놓으면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요. 마치 라일락이 말 거는 거처럼 향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니까요. 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무 아래 멈춰 서서 향이 좋다고 정답게 쉬어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의 봄은 포근하고 달콤한 봄이에요. 현관을 열면 오른쪽은 다홍 철쭉이 피어 있고요. 반대편에는 빨간 산사나무가 화사하게 열려 있어요. 문을 열고 바라보면 놀이터인데요. 놀이터는 보는 자체가 동심을 불러와서 포근하고요. 올해는 유독 봄이 봄 봄 하는 거 같아요.


제가 하도 뚱뚱해져서 의사 선생님이 먹는 걸 줄이라는 거예요. 안 그래도 소화도 안되고 입맛도 없어서 하루에 100g씩 두 번 먹는데요. 하도 서러워서 식탐이 생겼지 뭐에용! 그래서 밥은 그대로 먹으면서 토마토를 하루에 6~7개씩 숼컷 먹어버렸어요. 먹고 싶은 만큼요. 어머 그랬더니 되려 살이 빠지는 거에요!토마토가 부종도 잡아주고 체지방도 빼준다더라고요. 살이 약 부종이 맞았는지 붓기도 많이 가라 안더라고요.


전 그래서 좀 더 좋은 봄인 거 같아요. 작가님은 어떠세요? 부디 하시는 일도 잘 되시고 건강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의 다온글도 계속되는 거겠죠? 작가님의 글도 다음 시집도 언제나 기다리겠습니다.



향기 나는 인연에 감사드리며..

독자 이음드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