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천둥북

수필통

by 이음

좋은 꿈 꾸고 계시나요?

천둥이 크게 치고 비가 많이 오네요.

좋은 꿈 꾸시라고 옛날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게요~


옛날 옛날에 하늘 위에는 천둥 신이 살고 있었어요.
그는 커다란 북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북은 사람 백 명이 매달려도 움직이지 않을 만큼 무거웠어죠.

천둥 신은 심심할 때마다 그 북을 "쿵, 쿵!" 두드렸죠. 그러면 하늘이 울리고, 땅이 진동하며,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어요.

어느 날, 마을 아이 하나가 울면서 외쳤어요.

“왜 맨날 북을 두드리세요? 우리 친구들이 다 무서워 울잖아요!”

천둥 신은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 멈췄어요. 그리고 하늘에서 크게 웃었지요.

“허허, 내가 북을 치는 건 너희를 놀래주려는 게 아니란다. 이 북소리는 나쁜 귀신을 쫓아내는 소리란다.”

실제로 귀신들은 북소리가 울릴 때마다 겁을 먹고 산속 깊은 곳으로 도망갔어요. 그래서 천둥이 치고 난 다음 날은 마을이 한결 맑고 평화로워졌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무서워해서 천둥 신은 생각했어요.
“그래, 너무 자주 치지 말아야겠다. 정말 필요할 때만 치자.”

뒤로는 천둥은 아무 때나 울리지 않았어요.
가뭄이 들어 땅이 갈라지면, 천둥 신은 북을 크게 울려 비구름을 불러왔죠.
마을에 나쁜 기운이 가득하면, 천둥북을 쳐서 귀신을 몰아냈어요.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어요.
“천둥소리가 무섭지만, 사실은 우리를 지켜주는 소리구나!”

그래서 지금도 아이들이 천둥소리에 놀라 울면 어른들은 이렇게 말해주죠.
“얘야, 무서워하지 마라. 천둥 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거란다.”


오늘 밤은 천둥신이 오셨나 봐요. 나라에 부정하고 나쁜 기운들을 다 씻어 주시려고요. 아침이면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겠죠? 그동안 포근하고 행복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