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통
마음은 배우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기가 울음을 통해 배고픔과 두려움을 표현하듯, 우리의 마음도 처음엔 그저 느끼는 것뿐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또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조금씩 배워간다.
처음엔 가족에게서 배운다. 넘어져 무릎이 까졌을 때
“괜찮아, 다 나을 거야”라고 말해 주는 엄마의 손길,
친구와 싸운 뒤 등을 토닥이며 웃어주는 아빠의 한마디.
그런 순간들이 마음을 나누는 첫 수업이다. ‘아,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는 거구나.’ 작은 경험들이 쌓이며 우리는 마음의 언어를 익혀간다. 하지만 마음을 배우는 길은 늘 쉽지 않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고, 믿었던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또 하나를 깨닫는다. ‘아, 내 마음을 지키는 법도 배워야 하는구나.’
세상이 항상 따뜻하지는 않다. 그러니 상처를 너무 깊게 품지 않는 법, 그리고 다시 웃으며 일어나는 법을 조금씩 연습해야 한다.
마음은 혼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함께 웃고 울면서 성장한다. 사랑할 때도, 미워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배운다. 실수하고, 후회하고, 다시 용서하며 천천히 마음의 폭이 넓어진다.
돌아보면, 내 마음을 가르쳐 준 사람들은 많다.
나를 응원해 준 친구들, 아무 조건 없이 안아준 부모님,
그리고 이제는 멀리 떠난 사람들까지. 그들의 모습과 말들이 모여 지금의 내 마음을 만들어 주었다.
마음을 배우는 건 책으로만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몸으로 부딪치고, 때로는 상처를 입으면서 배워야 한다.
그래서 마음을 배우는 일은 아프기도 하지만, 그 아픔 덕분에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단단해진다.
나는 아직도 마음을 배우는 중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애쓰고, 내 마음을 솔직히 들여다보며 천천히 걸어간다.
아마 평생을 배워도 ‘이제 다 알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는 동안,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간다.
마음을 배운다는 건 결국,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길이렷다.
나는 아직도 당신을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