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은 사라지고, 배부르고, 건강해지는 식이요법

수필통

by 이음

식성이랑 띠랑 연관이 있을까. 나는 양띠라 그런지 풀을 좋아한다. 고기는 주로 국밥을 선호한다. 굳이 따지자면 일상은 초식동물에 가깝다. 고기 넣은 김치찌개는 NO. 차돌박이 된장찌개 NO. 청국장 OK. 콩나물국 OK. 그런데 아이는 범띠, 남편은 용띠라 그런지 둘 다 넘에 살을 너무 좋아한다. 웬만하면 식사 때마다 고기가 있어야 화목하다. 그러니 밑반찬은 해봤자 초식동물인 나만 먹어야 한다. 두 육식파들은 모든 국물 요리에도 고기가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나는 풀을 건져 먹고, 그들은 고기를 건져 먹는다. 사실 나는 물에 빠진 고기도 국밥 빼고는 별로인데 말이다.


한 달 후 아빠 면회를 가기로 했었다. 그때는 둘 다 좀 더 건강해져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왔다. 면회를 다녀오고 나서부터 나는 식이 요법을 시작했다. 근데 이게 은근 효과도 좋은데, 살도 잘 빠지고, 혈압도 내려주고 입맛도 없애준다. 챙겨 먹기도 간단하고 쉬워서 일석 삼사조 하기에 공유해 보려 한다.


-추천 대상-

1. 입맛이 좋아 힘드신 분들에게

2. 배고픈 다이어트가 싫으신 분들에게

3. 고혈압, 당뇨 때문에 고생이신 분들에게

4. 운동이 하기 싫은 분들에게


-단점-

1. 먹을수록 맛이 없다.


-주의사항-

풀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코끼리나 하마처럼 말이다.

적당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


일단 식사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야채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야 한다.


밥을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 살이 찌기 쉬우며, 혈당량이 증가한다. 야채를 먼저 먹으면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고 포만감도 높여준다. 혈당 속도도 늦춰줘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후 단백질을 섭취해서 포만감을 주고, 탄수화물을 먹으면 식사량도 줄고 건강도 좋아진다.


<나의 메뉴는 이렇다>


야채(선택 1,2) 가지

찐 다시마

양배추쌈+ 된장

삶은 당근 으깬 것+저림 올리브

한 끼 식사량에 1/3


맛있게 먹는 법: 찐 다시마를 볶음밥 크기로 잘라 참기름+간장으로 드시면 훨씬 맛있습니다.

: 당근을 삶을 때 저림 올리브 국물과 저림 올리브를 넣고 삶아, 올리브유를 뿌리고 후춧가루 를 뿌린 후 생토마토 위에 얻어 드시면 훨씬 맛있습니다.


기타: 야채는 기호에 맞게 '시금치, 청량채, 배추, 배추전,숙주,콩나물' 아무거나 최소한의 요리만 하셔서 대체해서 드시면 됩니다.


단백질

삶은 계란, 두부, 순두부(선택 1)

고기(가끔)

한 끼 식사량에 1/3


탄수화물

밥, 국수

한 끼 식사량에 1/3


영양제

마그네슘(1일 1번)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1번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 ) 1번

비타민C(오전)

비타민D(저녁)


유산균 차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자체)

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 먹이)


이렇게 먹으면 입맛이 사라지고, 위가 편해지고, 피로회복, 혈액순환, 혈당조절, 혈압조절에 좋다.


배도 엄청 부르고 처음에는 이것도 다 먹기 힘들다. 굳이 다 먹으려 하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기를 추천한다. 점점 식욕이 사라지고, 식사 시간이 두려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알약만 먹고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고 있다. 만약 도중에 인스턴트나 소금기 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입맛이 확 돌아온다. 이때는 다시 삶아 으깬 당근에 저린 올리브를 먹으면 입맛이 금방 사라진다.


운동 하나도 안 하고도 식이요법만 바꿔도 조금씩 차도를 볼 수 있다. 다만 인간의 오욕 중 하나는 내어 놓아야 한다.


오직 ‘식욕’ 하나만 포기하면 된다.


p/s 가끔 국수나 라면은 먹지만 양을 반만 먹습니다. 간식은 일절 먹지 않고 있습니다. 피자, 빵 인스턴트는 저~ 머얼리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