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산타할아버지의 안식년이래요

수필통

by 이음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시고 계시나요?


뉴스를 보니 앵커가 그러더라고요. 최근 미국금리인상발표에, 코로나에 지구 곳곳에 악재와 고통이 겹치는 걸 보면 ‘산타가 안식년을 너무 오래간 것 같다’고요. 왠지 맞는 말 같았습니다.


성탄절이라고 마냥 행복할 수 없는 곳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탄생일은 축배를 드는 시간이 아니라, 기도를 해야 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가 들면 그늘지는 곳이 있기 마련이겠지만, 유독 그 그늘이 춥고 서글픈 날이겠지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폭설로 바뀌었습니다. 올해는 기상악화로 루돌프도 내려오지 못하고, 산타할아버지도 못 오실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우리끼리라도 꼭 껴안고 온기를 지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이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 엄마를 보내 주셨다고 하셨듯이, 산타할아버지가 오실 수 없는 해에는 당신의 산타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슴에 땔감을 건넬 수 있다면, 올해에 제가 받을 선물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장작이 부족하지 않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