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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Apr 20. 2021

비 맞은 모습으로 꽃송이를 내미는 너

수달 가족의 해풍소

비 오는 날이었다.

아들이 하굣길에 엄마 주려고 가지고 왔다며 하얀색 영산홍 한 떨기를  들고 들어왔다.


한 손에는 실내화 가방을 들고 비를 맞으며 꽃송이를 챙겨 왔을 마음이 예뻐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다.

엄마는 비 오는지도 모르고 우산도 못 갔다 줬는데~


비 맞으며 엄마 생각해을 마음에 뭉클했다.

남편에게 자랑을 했더니 남편이 그런다.


“나중에 여자 친구한테 엄청 잘하겠잖아?”

“그래. 아들아 너라도 낭만적인 사랑을 해라”

“엄마가 다 뿌듯할 거 같다”


젓가락 내 껏만 가져와도 괜찮다.

물도 내 껏만 따라와도 괜찮다.

꽃 한 송이 마음이면 다 용서가 된단다~


부디 한 여자에게만 잘해라~


모든 여자에게 잘하면 클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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